LNG 스팟가격 하락세 -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아시아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이번주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의 수요 증가세가 정체돼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형업체들이 천연가스 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힌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동북아 LNG-AS로의 3월 인도분 LNG 평균가격은 mmBtu 당 23달러 안팎으로 전주 대비 9.6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국영 해양석유회사(CNOOC)는 5월부터 11월까지 인도될 LNG를 판매하기 위한 입찰을 오늘 마감할 것이라고 트레이더들이 밝혔다.

한 무역업자는 “시장에서는 섣부른 매수보다 관망하는 기조가 만연돼 있다”라며 “이는 천연가스 수요 약세 신호를 보내면서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컨설팅 FGE의 수석 분석가인 에드먼드 시오는 “많은 아시아 바이어들이 화물을 일찍 구매했고 기온이 평균 이상이었기 때문에 아시아 천연가스 바이어들의 스팟물량 구매는 최근 몇 주 동안 잠잠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노펙과 CNOOC의 대형 매각 입찰자들은 특히 여름철 아시아 LNG 수요에 대한 LNG 시장에 대한 약세 신호를 보내고 있다”라며 “아시아 바이어들은 여름 조달 활동의 시작시간을 맞추기 위해 지켜보고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epinitiv Eikon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열흘 동안 평년보다 섭씨 1~10도 더 더운 온화한 기온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는 139개 업체가 공급 중단과 정전을 막기 위해 현지 시장 판매 요건을 충족한 후 이들 업체의 석탄 수출 금지를 완화했다고 밝혔다.

컨설팅 회사인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수석 가스 시장 분석가인 카우샬 라메시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1월 초 부과한 석탄 수출 금지 조치는 LNG 가격의 상승을 억제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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