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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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비용 : 현물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현물매수에 소요되는 자본을 조달해야 하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이 발생하지만,
선물을 매수하는 경우 현물 매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보관비용 : 현물을 매수해 일정기간 보관하는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나
선물을 매수하는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상품선물의 가격결정 시 고려됨) 현금수입 : 현물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현물로부터 발생하는 수입.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주식배당금을 받게 되고,
채권을 보유하는 경우 이자 소득이 발생하며,
외국통화를 보유하는 경우 외국통화 이자율이 발생.
(현금수입인 일부 금융선물의 가격결정 시 고려됨) 보유편의 : 현물을 실제로 보유할 때 선물매수 포지션이 주지 못하는 편익을 갖게 된다.
일시적인 상품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든지,
생산과정이 중단되지 않는 등의 편익이 있는데,
이를 편의수익이라고 한다.
(일부 상품 선물의 가격결정에서 이러한 편의수익을 고려함)

[선물교실] 신용거래와의 차이 .. 위험도 높아 기관만 이용

주식시장의 신용거래와 주가지수선물 거래는 적은 투자 금액으로 큰 규모의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주식거래를 하는 투자자에 비해 훨씬
큰 손익확대효과(leverage)를 경험하게 된다.

이들 거래의 차이점은 주식신용거래는 개인투자자만이 이용할 수 있으나,
주가지수선물 거래는 거래의 목적, 거래 규모의 대형화및 이에 따른 높은
위험 등으로 인해 주로 기관투자가가 이용한다.

증거금의 성격에서 신용거래의 매수는 확정된 주식매입가격중 일부분을
투자자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증권회사가 융자하는 것으로써 서로간에는
대차관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선물거래의 증거금은 선물가격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변동된
경우에도 계약을 이행하겠다는 약속의 표시로 납부하는 계약이행 보증금의
성격이므로 서로간에 대차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보면 신용거래는 융자금을 상환할 의무와 함께
매입한 주식의 소유권을 가지므로 해당 주식의 배당금을 수령하지만,
선물의 매입자는 가상물인 주가지수를 매입한 것으로 대상 주식의 소유권을
갖지 않으며 배당금도 수령할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신용거래에 있어서 융자나 대주를 받은 경우 해당 투자자는
일정기간내에 반대매매에 의하거나 현금 선물 거래 또는 현물의 형태로 증권회사에
상환을 함으로써 거래는 종결된다.

그러나 선물거래는 신용거래의 증거금보다 훨씬 낮은 증거금을 납부하기
때문에 매일 일일정산을 실시하며 증거금이 일정수준에 미달하는 경우
추가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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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자교육협의회

( 증권사마다 현재가 화면 구성이 선물 거래 다소 다르지만 ) 선물에는 이론가격이라는 항목이 반드시 제공되고 있습니다 . 주식 현재가 화면에서는 주식의 이론가격이 표시되는 경우를 본 적 있으신가요 ?

없죠 . 물론 주식도 이론가격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는 애널리스트가 다양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모형을 활용하여 계산된 추정치에 불과합니다 .

애널리스트에 따라 , 밸류에이션 모형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이론가격이 산출되므로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

하지만 선물은 이론적인 가격을 산출하고 이를 매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선물가격은 현물가격과 일정한 수치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 , 이러한 수치적인 관계가 틀어지면 이를 활용한 매매가 가능 합니다 . 이를 차익거래 라고 합니다 .

차익거래의 기본은 고평가된 것을 매도하고 동시에 저평가된 것을 매수한 후 두 포지션을 만기까지 끌고 가는 겁니다 . 이러면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위험 없이 차익을 얻게 되죠 .

[지식발전소]선물에 대해 알아보자

영어로는 [Futures] 라고 합니다.
미래, 미래에 대한 것이라는 것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선물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래의 일정한 시기에 현품을 넘겨준다는 조건으로
매매 계약을 하는 거래 종목

선물거래는
[현물거래]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 가서 물건값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현물거래입니다.

이와 달리
현재 물건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3개월, 6개월, 혹은 1년 후에 물건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현재 시점에서
해당 물건값과 인도 날짜등을 확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약속된 날자에 계약한 물건과 대금을 교환하는 거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를 [선도거래] 라고 합니다.

선도거래가 발전해
[선물거래소]라는 기관을 통해 거래를 체결하는 것을
[선물거래] 라고 합니다.

이 때 선물거래소는
투자자들이 표준화된 상품을
거래소가 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거래하도록 하며,
거래의 이행을 보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거래소 ( 청산소 ) 에서 거래이행 보증

증거금을 납부하고 일일정산이 이뤄짐

은행 간 거래는 증거금이 없으나 ,

대 고객의 경우 필요에 따라 증거금이 요구될 수 있음

결제일 이전에 반대매매에 의해 포지션 청산 가능

선물거래의 유래

선물거래의 시초는
17세기경 일본의 도쿠카와 막부시대에
오사카 근교의 도지마를 중심으로 한 미곡거래로 여겨지나,
오늘날의 거래소 형태를 갖춘 최초의 선물거래소
1848년 미국의 시카고에 설립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주가지수를 이용한
KOSPI200선물과 KOSPI200옵션을 상장해 처음 선물거래가 시작됐으며,
1999년 한국선물거래소의 설립으로
국채, 금, 달러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본 도지마의 쌀 거래소

17세기경 도쿠가와 막부시절에
지방 제수들의 세력확장 방지를 위해 이들을
매년 6개월동안 오사카(당시 수도)에 강제로 살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오사카에 묶여 지내던 제후들 중 일부는
경비가 부족해 가을에 수확 예정인 쌀을 담보로 물표를 발행해
경비를 조달해 사용하곤 했습니다.

이 물표들은 상인들 사이에서 거래가 되곤 했는데
상인들 중 [요도야]라는 거상이 있었습니다.

오사카 근교 도지마에 있는 그의 집은
항상 많은 선물 거래 상인이 몰려들어
정보를 교환하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거래소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 [도지마 쌀거래소]로 이름이 알려진 일본 최초의 상품거래소는
선물거래와 일치하지는 않지만 매우 흡사한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미국 시카고의 상품거래소

현대적 의미의 선물거래소는 1848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의 동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시카고는
19세기 중반 일리노이와 미시간의 운하 개통으로
미국 중서부 곡창지대의 중심지인 동시에
곡물의 집산지가 돼 밀, 옥수수, 그리고 커피 등
곡물 거래가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곡물거래의 중심지가 된 시카고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1842년에는 브라질에 허리케인이 발생했는데
그로 인해 커피농장이 모두 쑥대밭이 돼 버렸습니다.

통신수단이 부족했던 그 시절 미국의 커피업자는
그 사실도 모른 채 원두커피 가공시설을 마구 늘려 놓았습니다.

커피 수확기가 되어도 브라질에서 원두커피가 오지 않자
시설투자를 늘린 사람은 대부분 망하게 됐습니다.

또 곡물거래물량에 비해 창고나 운송시설이 부족한 시카고는
겨울이 되면 운하에 얼음이 얼어 수송수단 부족해
시카고에 발이 묶인 곡물은 아주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얼음이 녹으면 재고부족으로 매우 비싼 가격에 곡물이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상인들은 고민 끝에 선물시장을 고안해 냈습니다.

미리 가격을 정해서 사고 팔자는 것입니다.

즉 곡물 생산이 급격이 늘거나 줄어도
미리 가격을 정해 놓았기 때문에 뒤늦게 낭패를 보는 사람이 줄게 됐습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원료를 미리 구매해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고,

농부들은 미리 팔아버려서
수확한 다음에 물건이 팔리지 않아 손해를 보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선물거래는 날로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곡물만 거래됐으나
금, 은, 동 그리고 원유 등 많은 상품으로 확대됐습니다.

1970년대부터는 주가지수 등 금융상품이 발달하기 시작해
오늘날 전 세계 파생상품의 대부분을 이 금융상품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선물거래의 구성요소

1) 기초상품 또는 기초자산

선물계약의 만기일에 가서 인도되는 상품 또는 자산을 말합니다.
선물가격은 이 기초자산가격에 연동돼 변합니다.

일부 선물계약에서는
만기일 현물인도 대신에 만기일 기초상품가격에 의해
현금차액결제가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선물계약의 거래대상이 되는 상품의 종류에 따라
크게 상품 선물과 금융선물로 구분됩니다.

전통적인 상품선물
농축산물 및 임산물, 비철금속, 귀금속, 에너지 상품 등을,
금융선물
통화, 금리, 주가지수 등을 선물 거래 기초자산으로 가집니다.

2) 선물만기일(최종거래일과 만기월)

각 선물상품에는 보통의 경우 종목명에
계약이 종료돼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해당년도와 해당월이
미리 정해져 표시돼 있습니다.

해당월에 실제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일자는
상품명세에 몇 번째 무슨 요일,
또는 해당월의 마지막 영업일 등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해당 선물종목의 거래가 가능한 마지막날을
[최종거래일(Last Trading Day)]라 하며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날을 최종결제일 또는 인수도일 이라 합니다.

만기월이 가까운 선물계약을 근 월물,
만기일이 많이 남은 선물계약을 원 월물이라 합니다.

3) 선물가격 표시방식

선물계약의 가격표시방식은
선물 만기일에 대상 현물을 인수(인도)할 때 기준이 되는 상품의
계약단위 당 가격으로 표시되며,
거래소의 상품명세로 사전에 정해져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4) 계약단위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의 기본 거래단위로서
선물계약 1건의 규모를 말하며,
하나의 거래단위를 1계약 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KOSPI200선물의 경우
지수에 거래단위 승수인 500,000원을 곱한 것이 됩니다.

이 계약단위의 결정은
해당 선물상품의 성공과 실패에 많은 선물 거래 영향을 미칩니다.

계약단위가 작은 경우는
많은 투자자의 참여로 유동성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무분별한 참여로 시장이 불안정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클 경우는
기관투자자의 참여비중 증대로 시장의 안정성에는 도움이 되지만
유동성 확보에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5) 호가단위

호가단위(Tick size)는
선물계약의 매입, 매도 주문시에 제시하는
가격의 최소가격변동폭을 말합니다.

각 선물상품별로
가격대에 맞는 호가의 크기를 표준화 시켜 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단위를 곱하면
최소호가단위의 1단위 변동시 계약 당 손익변동금액이 산출되며
이를 한 틱의 가치(Tick value)라 합니다.

6) 미결제약정

선물거래가 이루어진 후
반대매매나 최종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약정을 말합니다.

전체 미결제약정 수량의 증가나 감소를 이용해
시장의 중요한 투자지표로 사용됩니다.

상승 또는 하락 추세에서 해당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면
현재의 추세를 지속시킬 자금의 유입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반대로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면
자금의 유출 및 추세의 전환이나 반전될 것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선물시장의 기능

선물시장은 원래
시장 참여자들에게 노출된 가격변동 위험을
회피하게 하는 수단으로 설계 됐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위험회피기능 이외에
투자수단으로서의 성격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200선물/옵션은
고수익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가지수선물도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주가의 변동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회피하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1) 위험전가 기능 (Risk shifting)

선물시장의 구조 자체가
가격변동의 위험을 원하지 않는 헤저(Hedger)로부터
가격변동위험을 감수하면서 보다 높은 이익을 추구하려는 투기자(Speculator)로의
이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 가격 예시 기능 (Price discovery)

선물시장에서 결정되는 선물가격은
해당상품의 수요와 공급에 관련된 각종 정보가 집약돼 결정되므로
현재시점에서 미래 현물가격에 대한
수많은 시장 참가자들의 공통된 예측을 나타냅니다.

3) 자본형성 기능

선물시장은 헤저(위험 회피자)에게는
가격변동위험을 조절할 수 있는 위험조절의 장으로서,
투기자에게는
선물거래가 갖는 투자 레버리지의 효과로 인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선물시장은
이러한 투기자의 부동자금을 흡수해
기업을 안정적으로 경영하고자 하는 헤저들의
효율적인 자금관리와 자본형성에 도움을 줍니다.

4) 자원배분의 효율성 증대

장기보관이 가능한 농산물의 출하시기 시차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수급을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 적절한 시기에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증대 시킬 수 있습니다.

선물상품의 종류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상품은
거래소마다 다르며 각 거래소별로 상품을 특화해
경쟁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물상품은
상품의 성질 및 저장성,
가격구조 및 헤징의 수요,
현물시장의 규모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 설계됩니다.

선물계약의 거래대상이 되는 상품에 따라 크게
전통적인 상품선물(commidity futures)
금융선물(financial futures)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상품선물
농축산물, 임산물, 비철금속, 귀금속, 에너지 등을
거래대상 품목으로 정하고 있으며
금융선물은 통화, 금리, 주가지수 등의
금융상품을 거래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선물 선물 거래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

선물은 미래에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보유비용]이라는 것을 추가해 가격이 책정됩니다.

여기서 순보유비용은
이자비용, 보관비용을 더하고
현금수입, 편의수익을 뺀 값입니다.

금융선물의 경우
보관비용과 편의수익은 0입니다.

이자비용 : 현물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현물매수에 소요되는 자본을 조달해야 하고,
이에 따른 이자비용이 발생하지만,
선물을 매수하는 경우 현물 매수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

보관비용 : 현물을 매수해 일정기간 보관하는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나
선물을 매수하는 경우 보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상품선물의 가격결정 시 고려됨)

현금수입 : 현물을 보유하는 기간 동안 현물로부터 발생하는 수입.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주식배당금을 받게 되고,
채권을 보유하는 경우 이자 소득이 발생하며,
외국통화를 보유하는 경우 외국통화 이자율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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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편의 : 현물을 실제로 보유할 때 선물매수 포지션이 주지 못하는 편익을 갖게 된다.
일시적인 상품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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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편의수익이라고 한다.
(일부 상품 선물의 가격결정에서 이러한 편의수익을 고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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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커피·소고기…없는 게 없지만 위험 큰 선물시장

최근 유가 하락으로 원유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선물 투자’가 화제다. 만기, 롤오버, 월물 등 용어도 어려운데 주변에서 큰돈을 벌고 잃었다는 무용담이 들려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상품 종류도 달러와 금에서부터 콩, 소고기, 카놀라유까지 무궁무진하다. 선물은 무엇에 쓰이는 제도이고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 변수 통제하려 만든 선물

선물(先物·Futures)은 규격과 품질, 수량이 표준화된 상품을 특정 시기, 특정 가격에 주고받겠다고 서로 약속하는 거래다. 미래를 서로 다르게 예측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고안해 냈다. 예를 들어 배추 도매상 김아무개씨가 예상하기에 올 여름 배춧값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면 김씨는 미리 배추를 1000원에 받기로 약속하고 싶을 것이다. 반면 농부 박아무개씨는 배춧값이 오히려 500원으로 내릴 거라고 예상해 이런 계약에 구미가 당긴다. 두 사람은 오는 8월 포기당 1000원에 거래하기로 계약한다. 시간이 지나고 배춧값이 오르면 김씨가, 내리면 박씨가 이득을 볼 것이다.

최초의 선물거래는 17세기 일본 오사카 상인들이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쌀 교환 증서를 거래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시카고 상인들도 계절에 따라 곡물 선물 거래 출하 시기를 조정할 목적으로 19세기 후반 선물거래를 시작했다. 버터와 계란을 사고 팔던 시카고상업거래소가 냉동돈육과 소고기, 은 등을 선물로 취급하면서 본격적인 거래가 시작됐다. 한국은 1996년 한국증권거래소가 코스피200지수 선물을 최초로 상장했고 3년 뒤 한국선물거래소가 국채선물과 달러선물 등 8개 품목을 상장했다.

■ 시세 변동 있다면 무엇이든 선물로

선물거래 중심지 시카고에서 거래되는 선물 종류는 원자재부터 주가지수까지 수백가지가 넘는다. 산업계 대표 금속인 구리와 생활 전반에 쓰이는 원유는 경기 변동을 빠르게 반영하는 상품이다. 콩은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하는 양이 많아 미-중 무역분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밖에 천연가스, 귀금속, 설탕, 커피 등 일상소비재와 탄소배출권도 선물 거래 대상이다.

선물시장엔 배추도매상 김씨처럼 상품을 미리 맡아두려는 도매업자도 있지만 은행, 기관투자자 등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가치 하락에 대비해 선물에 투자하는 ‘위험 회피자’나 단순히 현물과 선물 간 가격 차이로 돈을 벌려는 ‘차익거래자’도 있다. ‘압구정 미꾸라지(윤강로)’, ‘목포 세발낙지(장기철)’ 등 선물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무용담이 알려지면서 원자재를 확보할 의향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도 선물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선물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직접 사고 팔 수도 있지만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펀드나 수익률을 수치화한 지수 증권에 투자할 수도 있다. 최근 유가 하락으로 손실이 생긴 서부텍사스(WTI)산 원유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더블유티아이 선물을 직접 펀드에 담거나 유가 수익률 지수를 증권과 연동한 상품이다.

■ 콘탱고·롤오버·만기…수익구조 잘 따져봐야

선물은 미래 가치로서 거래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현물과 비슷한 가격이 되고 만기가 돌아온다. 예를 들어 더블유티아이 원유 선물은 매달 25일에서 3영업일 전이 만기다. 현물을 받을 생각이 아니라면 현재와 가까워진 선물(근월물)을 팔고 만기가 아직 남아있는 선물(원월물)을 새로 사야 한다. 이렇게 선물을 갈아타는 것을 ‘롤오버’라고 부르는데, 이 과정에서도 만기가 먼 선물과 가까운 선물 사이의 가격 차에 따라 이익이 늘거나 줄어든다.

예를 들어 1만원으로 5월물 원유 선물을 1천원에 10계약 했는데 6월물 원유가 2천원이라면 롤오버를 할 때 선물 거래 선물 거래 선물 거래 같은 투자금으로 5계약만 새로 맺을 수 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 6월물이 만기를 맞았을 때 현재가와 비슷한 1천원으로 내려가 있다면 계좌에 있는 돈은 5천원에 그치게 된다. 사실상 교체비용으로만 5천원을 쓴 것이다.

이렇게 원월물 가격이 근월물보다 비싼 현상을 ‘콘탱고’라고 부른다. 선물 가격은 현물 가격에 특정 기간 동안의 보관비용을 더한 값이므로 기간이 길수록 콘탱고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럴 땐 이전 선물에서 다음 선물로 갈아탈 때 그 차이만큼 기대수익이 줄어든다. 최근 원유 선물 투자 과정에서 한국거래소가 “지금과 같은 콘탱고 상황에선 롤오버 비용이 커 생각만큼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 설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반대로 원월물이 근월물보다 싸지는 ‘백워데이션’ 현상도 있다. 시장이 판단하기에 미래의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 예상되거나, 현물수요가 갑자기 급등할 때 간혹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여름 휴가철에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백워데이션일 땐 10계약 살 것을 15계약 살 수 있으니 롤오버를 했을 때 기대수익이 올라간다. 싸게 산 원월물이 근월물이 되면서 더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렇듯 수익구조가 복잡하고 자본금도 많이 드는 탓에 선물의 주된 투자자는 기관투자자와 자산운용사였다. 그러나 지난달 유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도 원유 선물 직접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 5월물 유가 만기일이었던 지난 21일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중단으로 롤오버를 못했다고 항의한 이들도 개인투자자들이었다. 이들은 만기일에 5월물 더블유티아이 선물을 청산하려 했는데 시스템이 멈추면서 이를 팔지 못 했다. 키움증권은 다만 이들이 투자한 선물은 실물 인수도가 아닌 현금 결제 상품이어서, 롤오버를 미처 못 했어도 미국으로 날아가 투자금을 원유로 바꾸는 불상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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