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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yuji 논문’ 절반이 ‘복붙’…모든 논문 표절 집합체’”

교수·학술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논문을 자체 검증한 결과, 해피캠퍼스에 등록된 리포트를 그대로 ‘복붙’하는 등 표절이 심각하다고 6일 주장했다.

전국 14개 교수·학술단체가 모인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범학계 국민검증단(검증단)’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 보고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단체와 관련 전공자들이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 결과 이론의 여지 없이 모든 논문이 표절의 집합체이며, 그 수준 또한 학위논문이라고 인정할 수 없는 것임을 분명히 확인했다”며 “부정한 수단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한 것은 최소한의 양심도 저버린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결과를 백서로 제작하여 불미스러운 사태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학문과 상식에 대한 건전한 사회적 합의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증단은 김 복사 거래 여사가 지난 2008년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 일부 내용이 “점집 홈페이지와 사주팔자 블로그, ‘해피 캠퍼스’와 같은 지식거래 사이트 등 상식 밖의 자료를 출처 명기 없이 무단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범학계 국민검증단 주최로 김건희 여사 논문표절 의혹 검증을 위한 대국민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날 검증단의 검증결과를 보면, 126쪽 분량의 해당 논문 중 8쪽이 ‘해피캠퍼스’에 등록된 ‘주역의 음양사상’ 리포트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리포트는 김 여사가 논문을 제출하기 전인 2005년에 최초 등록됐다. 더불어, 일부 내용은 2003년에 통신판매업을 신고한 ‘궁합점보기’라는 사주팔자 블로그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했는데, 문법 오류까지 같았다. 검증단은 “논문의 총 860문장 중 220문장이 출처 표시 없이 그대로 베껴 쓴 상태고 전체 논문 147쪽 중 출처가 제대로 표시된 쪽 수는 8쪽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검증단은 ‘회원 유지’를 ‘member yuji’로 써 논란이 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논문에서도 연구방법과 내용 등을 표절한 정황이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이론적 배경에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베꼈던 에 실린 기사를 비롯한 세 개의 신문기사 일부를 그대로 복사해 붙이고, 연구방법에는 1개 학회지 논문과 2개 학위논문의 연구방법에서 거의 그대로 복사하여 붙였다”며 “복사 거래 논문의 총 118개 문장 중 50개 문장이 그대로 복사하여 붙인 것이다”라고 했다.

김 여사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과 대학원 재학 복사 거래 중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3편은 표절 등의 의혹을 받아왔다. 국민대는 지난해 8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김 여사 논문 검증의 시효(5년)이 지났다며 본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2011년에 검증시효가 폐지됐다며 검증을 요구하자, 국민대는 같은 해 11월 재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재조사위는 지난달 1일 김 여사의 논문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이에 지난달 5일 전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14개 단체는 검증단을 꾸려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해왔다.

삼성증권, 추석 연휴에도 '미국주식 낮거래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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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준희 복사 거래 기자 = 삼성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동안 가족들이 모두 모인 낮에도 미국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고객들의 복사 거래 매매를 지원하기 위한 해외주식 데스크도 연휴 기간 내내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삼성증권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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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지난 8월 누적거래대금 2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월평균 100만달러이상을 거래하는 이른바 '헤비 트레이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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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관계자는 "주간 거래 고객들의 매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의 교차매매를 통해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고객과 주간 및 야간 정규장을 비교해서 매매하는 고객들까지 다양한 패턴이 나타나며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파월의 발언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삼성증권은 추석연휴기간 동안 미국 주식 및 해외주식에 매매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는 개인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도 연휴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증권은 추석연휴 기간 미국을 포함한 해외주식 매매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부터 달라, 투자지원금 최대 백달라!'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2015년부터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0달러를 지원하는 이벤트로 참여 및 상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확인 및 참여 가능하다.

"집 살 때 아니다"…서울 아파트 거래수급지수 17주째 하락

연이은 금리 인상을 비롯, 경제 불안 여파로 인해 주택시장에 매수자보다는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점차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거래수급지수는 81.8로 17주 연속 떨어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 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금주 지수는 2019년 7월 1일(80.3) 이후 약 3년 2개월 만에 최저다.

거래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적을수록 시장에 매도자보다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나타내며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2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의 거래수급지수가 74.9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5.7로 그다음이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전주보다 1.2p 떨어진 77.2,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7p 하락한 88.7을 각각 나타냈다.

매수심리가 이처럼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639건으로 2006년 실거래 조사 시작 이래 월 기준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전월에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239건에 그치고 있다.

갈아타기 수요 등 불가피하게 집을 매수하려는 경우를 빼곤 대부분 매입을 보류하고 관망하는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의 거래수급지수도 전주보다 낮아진 84.8, 83.3을 각각 보였다.

따라서 수도권 전체 거래수급지수도 전주 84.3에서 금주 83.7로 하락하며 2019년 7월 1일(83.7) 이후 3년2개월 만에 복사 거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4거래일째 갈아치운 연고점…원·달러 환율, 1370원도 넘었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만에 1370원대를 돌파해 마감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371.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365원에 개장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주에는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돌파하고 고점을 계속 높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속도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점이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0선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조이고 중국 경제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점도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

이날 오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 수급을 모니터링하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환율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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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비정상적"…북한의 돈 가치는 왜 폭등했을까 [조미현의 외환·금융 워치]

북한의 통화가치가 지난 2년 사이 50%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대외 무역이 급감하는 등 북한 경제의 고립이 심해지는데도 환율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5일 한국은행 BOK이슈노트 '최근 5년(2017~2021)의 북한경제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북한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8~12월 4000원대였다. 이는 6000원대였던 지난 2020년 11월 이후보다 30% 하락한 것이다. 북한 원·달러 환율은 김정은 집권 이후인 2013년부터 2020년 3분기(8000원대)와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환율이 50% 급락했다. 그만큼 북한의 통화 가치가 뛰었다는 의미다.통상 경기 위축과 대외 교역 급감 등이 이어지면 달러 대비 통화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환율 상승). 하지만 북한은 복사 거래 복사 거래 정반대였다. 보고서는 "북한의 시장환율은 2020년 4분기 이후 국제시장과 상당히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며 "일반적으로 경제위기에 봉착한 나라의 환율은 급등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북한 원화의 환율이 이와 달리 급락한 데는 북한 내부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북한 원·달러 환율이 급락(가치 상승)한 이유로는 북한 원화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지만, 외화 수요는 급감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이 시기에 북한은 국경봉쇄로 수입이 급감해 외화 수요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북한 당국도 적극적인 외화 사용 억제 조치를 실시해 이들 요인으로 인해 북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북한 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가치 역시 국제 시세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위안·달러 환율은 북한 시장에서도 국제 시세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2020년 10월 이후 위안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며 국제 시세와 크게 괴리되고 변동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올해 6월 기준 국제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6.70위안인데 북한 시장에서는 달러당 9.05위안을 기록했다. 북한에서 위안화가 국제 시장보다 26% 더 낮게 평가되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북한 시장에서 달러에 비해 위안화의 약세가 부각된 이유는 가치 저장용으로 선호되는 달러화에 비해 일상 거래의 교환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는 위안화의 수요가 국경봉쇄 여파로 보다 뚜렷하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북한 경제의 대외무역은 1950년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북한의 대외무역(남북한 간 거래 제외)은 제재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2016년 65억달러에서 2018~2019년 중 30억달러로 줄었다. 지난 2020~2021년 국경 봉쇄에 따라 7~9억달러로 축소됐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액(7억1000만달러)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실질화하면 1955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90%를 넘어섰다. 구소련이 해체된 이후 북한의 대외무역은 중국, 일본, 한국 등과 대체로 고르게 유지됐지만, 일본의 북한과의 국교 단절(2006년), 한국의 개성공단 폐쇄(2016년 2월) 이후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2012~2015년 70%였던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2016~2021년 중 복사 거래 93%로 확대됐다.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영향으로 북한의 상품 가격은 치솟고 있다. 밀가루(122.9%), 설탕(232.2%) 등 수입 식료품은 중국으로부터 생필품 수입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보고서는 "올해 5월 코로나19 의사 환자의 급증으로 북한 내 이동 통제가 보다 강화되고 북·중 무역이 다시 중단되자 수입산 식료품의 추가 상승뿐만 아니라 북한산 쌀, 옥수수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며 "이로 인해 북한 내 식량 사정 악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현 북한경제 체제의 특성으로 볼 때 북한의 향후 잠재성장률은 넉넉히 잡더라도 1~1.5%를 크게 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북한이 현재의 난국을 돌파하려면 충분한 자본축적이 가능하도록 외자도입에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체제의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저생산성의 덫을 벗어나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그러면서 "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시점인 만큼 북한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드라마틱한 경제 회생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에는 조태형 한은 경제연구원 부원장, 김민정 한은 경제연구원 연구조정실 부연구위원, 이종민 한은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속보] 환율 장중 1370원 돌파…2009년 4월 이후 처음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겼다.5일 오전 11시28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오른 1369.5원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한때 환율은 1370.2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최근 원·달러 환율은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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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가치 더 떨어진다…연일 뛰는 한국 환율에 '적신호'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올 초에만 해도 ‘선방’했던 위안화 가치가 맥을 추지 못하면서 그 불똥이 한국 및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신흥국에 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한국 원·달러 환율은 ‘마지노선’으로 여겨져온 1350선을 넘긴데 이어 1360선까지 돌파하는 상승세를 지속,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지난 8월까지 6개월 연속해 가치가 하락(위안·미국 달러 환율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인 2018년 10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말 위안·달러 환율은 달러당 6.9위안을 찍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한창이던 2020년 8월 이후 최고치(위안화 가치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세계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 2월 말만 해도 위안·달러 환율은 6.4위안 이하였지만 4월에는 6.7위안을 넘기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뜻한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일본 노무라홀딩스, 프랑스 크레디트 아그리콜 등은 올해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을 곧 돌파하며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중국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린 데다 청두 등 도시 봉쇄, 헝다그룹 등 부동산기업들의 파산 위험 고조 등에 따른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반영돼서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복사 거래 인상에 이어 중국 위안화 약세가 인근 아시아 국가들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남미 신흥국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나라들에는 불리하기 때문이다. 신흥국들이 중국에 맞서 수출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 가치 절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스웨덴 금융회사 스칸디나비스카 엔스킬다 은행(SEB)의 페르 함마르룬드 신흥시장 분석가는 “위안화 가치가 더 하락하면 다른 신흥국 통화의 평가절하 압력도 가중할 것”이라며 “중국과 직접 수출 경쟁을 벌이는 나라들에 특히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소시에테제네랄은 위안화 약세 때문에 절하 압력을 받을 통화로 한국의 원화와 대만 달러,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 복사 거래 남아프리카 랜드를 꼽았다. SEB는 멕시코, 헝가리, 루마니아, 터키 통화를 지목했다. 피닉스 케일런 소시에테제네랄 리서치부문 대표는 “최근 10년 동안 중국과 신흥국 사이 무역과 금융 관계가 강화됐다”며 “이 때문에 신흥국 통화와 중국 위안화의 탈동조화가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120일 동안 역외 위안화 가치와 신흥국 통화 가치 사이 상관관계는 2년 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고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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