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트렌드 키워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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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연하지 않은 중복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수준에 맞추지 말고 ‘미덕’의 기준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공지] 다른 미디어 저자들이 데일리트렌드를 이용하는 법

같은 이유로 여러 미디어 종사자들이 데일리트렌드를 이용하는 걸 반기고 있습니다만, 이런 정책을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 듯 합니다.

어제 작가로 활동 중인 한 회원의 아이디를 중지시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가지 제가 생각하는 기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다른 미디어들에게도 기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같은 주제’에 대한 논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

어느 미디어가 어떤 기업의 사례를 먼저 썼다고 해서 다른 미디어들이 쓰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미디어 기업들은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사례들을 써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 사례의 주인공이 지금 한창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을 때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시의적 사례의 경우, 문장은 모두 다르겠지만 내용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사례의 주인공이 되는 기업들이 공개하는 자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지요.

보통 문제가 되는 지점은 아래와 같은 경우입니다.

때로 저는 사례를 ‘발굴’합니다.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사례는 아니지만, 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 독자들이 고민하고 있는 난제에 열쇠가 될 수 있는 사례들을 뒤져서 적합한 사례들을 찾아내 스터디합니다.

물론 이런 글들이라고 해서 저만 쓸 수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만약 그런 주장을 한다면, 그건 컨텐츠 산업의 풍요로움을 틀어막는 지나치게 완고한 행위일 것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디어 종사자가 다른 미디어를 참고할 때 지켜야 할 것

미디어 종사자가 다른 미디어의 글을 읽고 깊은 영감을 얻어 나만의 스터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나의 스터디’는 아래와 같은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타인의 글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스스로 더 많은 스터디를 한 거지요.

아마 미디어 종사자라면, 이런 글을 읽고 감복한 경우가 있었을 겁니다. ‘아, 나는 이렇게 분석했지만, 이 친구의 분석은 또 다르군!’ 하면서요. 우리가 컨텐츠 산업 내에서 서로 다르게 작용하며 제대로 ‘기여’하고 있다는 일종의 동질감을 느끼는 순간이란 아마 이런 때겠지요.

그런데 보통 미묘해지는 지점은 이런 겁니다.

타인의 글에 플러스 알파가 없는 글, 추가적 스터디없이 재정리된 모양새의 글이랄까요?

이런 글들 또한 어쩌다 한 두개만 존재한다면, 우리는 여기서도 그다지 불쾌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 우연 쯤은 세상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진실로 불쾌해지는 지점은, 이것이 반복적일 때입니다.

예를 들면, 제 글 예닐곱개가 또다른 버전의 예닐곱개 컨텐츠가 되어 다른 미디어에 게재되는 걸 보게 될 때죠.

컨텐츠 산업은 모두가 ‘페어플레이’에 입각할 때 비로소 건강한 인더스트리로 자리잡을 수 있어요. ‘카피는 아니다’라고 말하며 습관적 체리피커가 된다면, 작가라는 직함은 얼마나 보잘 것 없는 것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우연하지 않은 중복의 의미를 알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수준에 맞추지 말고 ‘미덕’의 기준에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대로 쓰고 싶은 미디어가 있을 때의 해법

때로 그 미디어의 글이 너무 좋아서 다른 스터디가 더 필요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상대에게 ‘협업’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산업에 오래 종사했다면, ‘도저히 내가 쓸 수 없는 글을 쓰는 친구들’을 알아보는 능력이 생겼을 겁니다. 어떤 인더스트리에서건 자기 글을 오래 써본 사람이라면 나와 전혀 다른 관점으로 글을 쓰는 친구들에게 매료되어 봤을 겁니다.

그의 글이 탐날 때에는 아마 이미 그의 팬인 겁니다.

부끄러워 마시고, 같이 컨텐츠 제휴를 해보자고 제안해보세요. 거절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만약 좋은 파트너가 된다면 그가 가진 나와는 전혀 다른 DNA가 내 미디어에 신선한 비타민이 되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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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즈니스 트렌드와 패션 트렌드를 쓰고 있는 김소희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먹고 살기에 여러분을 넘나 사랑할 수 밖에 없어유~

  • Google 쇼핑은 경쟁에서 진 것 같지만 ‘큰 형님 전략’으로 이기는 중
  • Google의 near me가 흥하면서 등장한 웃픈 SEO전략
  • DressX가 Zepeto 인플루언서 모니카 퀸과 협업합니다
  • 럭셔리 기업들이 직면한 “Z세대 pro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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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소희입니다. 데일리트렌드는 OneDayOneTrend를 지향합니다.저는 트렌드는 비타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일 하나씩 섭취하다보면, 비즈니스에 필요한 여러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제 글이 여러분께 그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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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료 서비스의 이용요금 및 결제방식은 해당 서비스에서 명시한 규정 및 관련 규칙에 따릅니다.

제7장 손해배상 등

제24조 손해배상
무료서비스의 이용과 관련하여 회사는 고의가 없는 한 회원에게 발생한 손해를 배상하지 않습니다.

1. 회사는 천재지변 또는 이에 준하는 불가항력으로 인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에는 서비스 제공에 관한 책임이 면제됩니다.
2. 회사는 회원의 귀책사유로 인한 서비스 이용의 장애에 대하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3. 회사는 회원이 서비스와 관련하여 게재한 정보, 자료, 사실의 신뢰도, 정확성 등의 내용에 관하여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4. 회사는 회원 간 또는 회원과 제3자 상호간에 서비스를 매개로 하여 거래 등을 한 경우에는 책임이 면제됩니다.
5. 회사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 이용과 관련하여 관련법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6. 회사는 연회원의 2022 트렌드 키워드 구독 중지 요청시 연회원에게 부여한 할인혜택을 차감한 후 지불합니다.

제26조 관할법원
요금 등 서비스 이용으로 발생한 분쟁에 대해 소송이 제기될 경우 회사의 본사 소재지를 관할하는 법원을 관할법원으로 합니다.

전문가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2022 트렌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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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January 17, 2022 1 0 -->

이맘때면 쏟아지는 각종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 반드시 취해야 할 키워드와 이를 통찰하는 전문가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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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있었던 LX하우시스의 트렌드 발표회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서두를 열었던 한 문장이다. “요즘의 트렌드는 나의 트렌드를 당신이 모르는 것.”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세상은 초연결 사회가 되었지만 현대인은 오히려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있다. 심지어 가족 공동체마저 무너지며 홀로 살아가는 개인이 늘어난다. 예전에는 주류를 이끄는 메가 트렌드가 존재했지만, 이제는 개개인의 취향을 존중해 여러 갈래로 세분화된 형태로 방대한 키워드가 쏟아진다. 무수히 많은 트렌드가 존재하는 ‘나노 사회’.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주류에 편승하던 사람들에게는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세상이다.〈리빙센스〉는 꼭 알아야 할 몇 가지 트렌드를 엄선하고, 전문가의 시선에서 재해석했다. 고급스러운 안목을 갖추고 고아한 취향을 찾는 일을 독려하기 위해!


Korea Contemporary

멋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K라는 글자가 붙는 순간 전 세계적으로 힙함을 인정받는 시대. 국내 디자이너들이 해외의 리빙 전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저명한 출판사인 ‘파이돈’이 선정한 디자이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련의 성과들이 K-팝, K-푸드, K-컬처를 지나 이제 K-디자인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를 품게 한다. 우리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멋있는 것”이라는 말이 익숙하다. 그러나 전통은 고루한 것이라는 편견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 간극을 채우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현대적인 미감을 가미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정체성을 살린 전통적 모티프와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룰 때 우리나라 특유의 멋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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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Cozy

이상적 감정 해독
지난 2년간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었거나, 힘들게 일상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동안 유예했던 다양한 감정을 위로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켜켜이 쌓인 감정의 묵은 때를 벗기고 마음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 만나는 사유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챙기면서 진정한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사람마다 아늑하게 느끼는 순간은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있을 때 비로소 편안함을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과 함께할 때 안정감을 느낀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꾸민 진정한 코지 스타일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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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Luxury

지극히 사적인 플렉스
메종&오브제와 LX하우시스 트렌드 발표회, 전문가들까지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럭셔리의 변화이다. 그동안 공간에서의 럭셔리란 범접할 수 없는 웅장함으로 사람을 압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플렉스의 개념에 가깝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평소 눈여겨보던 빈티지 가구를 장만하고, 취향을 반영한 소품을 구입한다. 자신의 취향을 위한 플렉스이니만큼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누리면서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럭셔리를 대하는 사람들의 자세가 달라지면서 럭셔리 브랜드도 공예와 접목해 더욱 가치를 높이거나, 다양한 컬래버를 통해 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취향 저격 일상템이 된 럭셔리가 풍요로운 일상을 향유하는 재미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P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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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희망을 채우다
수십 가지 물감이 한데 섞인 팔레트는 그 나름의 멋이 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팔레트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물감을 짤 만한 하얀 여백의 공이 컸다는 것이다. 공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각자의 취향으로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그럴 만한 여백이 존재해야 한다. 그 여백을 무엇으로 채우는가는 개인의 선택이다. 요즘 사람들은 멋스러운 아트 오브제나 미술품 등을 채우기도 하고, 물건이 아닌 자연의 빛이나 바람을 채워 여백의 미 자체를 즐기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다채로운 컬러를 들이는 것도 여백을 채우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집콕 생활이 지속되면서 집에서 새로운 자극을 찾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컬러만큼 강렬한 효과를 주는 것도 없기 때문. 올해의 컬러 ‘베리 페리(Very Peri)’를 시작으로 하나 둘 나만의 컬러를 채워볼 것을 추천한다.

DESIGNER INTERVIEW #1 공간 디자이너 이희진

쏘노리 스튜디오 이희진 대표는

쏘노리 스튜디오 이희진 대표는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스튜디오에서 5년간 근무하며 국내 신세계백화점, JW 메리어트 호텔 등의 프로젝트와 카시나, 부드리 등 주요 브랜드의 밀라노 디자인 위크 전시를 맡았다. 8년간의 밀라노 활동 후 귀국해 현재는 쏘노리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한국 지사장 및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조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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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lored Home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쏘노리를 운영하는 이희진 대표는 럭셔리가 한층 더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럭셔리 브랜드 제품으로 휘황찬란하게 도배하는 것이 아니라 이케아같이 중저가 브랜드 사이에 열심히 모은 돈으로 좋아하는 브랜드 혹은 선망하던 디자이너의 작품을 구입해 조화롭게 배치하는 것이 요즘 추세. ‘내돈내산’ 아이템이니만큼 즐기는 것도 적극적이다. 그녀는 이리저리 옮겨보고, 스타일링도 바꾸면서 맞춤 정장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춰 가라고 조언한다. 그 과정에서 더 높은 만족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이제 럭셔리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일종의 취향템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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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Peri

그녀는 팬톤에서 발표한 올해의 컬러 베리 페리처럼 오묘한 느낌을 주는 보라색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런 색을 공간에 그대로 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녀는 이런 채도 높은 컬러를 사용할 때는 재질에 변화를 주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투명한 유리에 컬러를 입힌다든지 벨벳이나 직조감이 두꺼운 모직 등 텍스처가 있는 패브릭을 활용하는 식. 컬러는 빛으로 만들어내는 것이기에 빛 반사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텍스처를 사용하면 솔리드한 원 톤을 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또한 보색인 그린을 매칭하는 것도 감각적인 활용법.

맞춤 정장을 짓듯 정성스럽게 취향을 채우고 컬러로 과감하게 변신을 꾀하는 것, 공간을 향유하는 즐거움입니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 오픈한 ‘테일러드홈’의 공간을 디자인하셨죠?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인데 강남이 아니라 젊음의 상징인 건대 앞에 위치한 것이 신기했어요. 자라나 H&M, 혹은 보세 옷을 입다가도 돈을 모아 샤넬, 에르메스 등 명품 아이템을 구입해서 즐기는 것처럼, 요즘에는 인테리어를 할 때도 꼭 사고 싶었던 명품 가구를 한두 품목씩 구입하는 추세예요. 럭셔리의 접근성이 낮아지고, 누구나 즐기는 문화가 형성된 거죠. 테일러드홈도 마찬가지예요.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을 표방했지만 그 안에서는 카시나 같은 명품 가구가 가성비 있는 아이템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럭셔리를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풍요로움을 향유하는 요즘의 추세와 닿아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을 커스터마이즈한다’는 콘셉트 또한 요즘의 리빙 트렌드와 같은 결이더라고요.
요즘 가구와 가전제품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구성과 컬러, 재질 등을 조합할 수 있는 모듈식으로 나와 있어요. 그럼에도 집이라는 공간을 인테리어할 때는 결국 무난한 선택을 하게 돼요. 자신의 취향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같은 아파트라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면 얼마든지 다르게 꾸밀 수 있는데 아쉬운 일이죠. 테일러드홈에서는 마치 정성스럽게 맞춤 정장을 지어 입듯, 집도 취향과 삶을 반영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최대한 다채로운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이유예요.

커스터마이즈도 럭셔리의 하나인가요?
럭셔리의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원한다고 모두 손에 넣을 수 없는 ‘레어템’이라는 거예요. 그것을 소유하면 왠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주죠. 온리원을 만드는 커스터마이즈는 한 발 더 나아간 개념이죠. 제가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 스튜디오에서 일할 때 경험한 그 나라 사람들의 공간에서는 몇천만원짜리 가구도 원래 있던 가구나 소품, 패브릭과 편하게 조합해서 또 다른 무드를 만들더라고요.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하면서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죠.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는 컬러를 감각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대표님의 프로젝트에서도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다양한 컬러 조합이 인상적이에요.
저도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의 과감한 컬러 매칭을 좋아해요. 그녀는 제게 늘 “우리의 생명은 컬러”라고 말했어요. 그간 우리나라는 집에 컬러를 많이 사용하진 않았어요. 화이트에 무채색을 가미하거나 우드 컬러 등의 무난한 조합이 대부분이었죠.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집 밖에서 하던 다양한 활동들을 집 안에서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집이 점점 화려해지고 있거든요. 덕분에 과감하게 컬러를 들이는 시도도 많아지고 있어요.

공간에서 컬러가 가지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컬러는 굉장히 심리적인 거예요. 왜 아이방에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많이 쓸까요? 밝고 귀엽고 장난스러운 에너지를 주는 컬러이기 때문이에요. 파란색을 보면 프레시한 느낌이 들고, 보라색을 보면 판타지스러운 기분이 들죠. 공간에 성격을 부여하기 가장 효과적인 요소가 컬러입니다.

올해에는 어떤 컬러들을 눈여겨보면 좋을까요?
컬러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선택하고 즐기면 됩니다. 다만 매해 팬톤에서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를 보면서 트렌드를 유추해볼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발표한 컬러는 ‘베리 페리’더라고요. 다이내믹한 블루와 열정의 레드가 조화를 이루어 창의력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컬러라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좋아하는 색이자 저희 쏘노리 스튜디오의 메인 컬러이기도 해요.

그렇다면 베리 페리 컬러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사람들은 흔히 포인트 컬러 하나와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본 컬러를 매치합니다. 예를 들어 베리 페리에 보랏빛이 가미된 그레이나 차분한 베이지를 매칭하는 식으로요. 저는 보색을 활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색상표를 보면 보라색의 보색이 그린 계열임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대조되는 컬러를 일대일로 매칭하면 의외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컬러 초심자는 컬러를 쓰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컬러를 감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을까요?
총면적의 20% 정도에만 컬러를 사용해도 엄청난 효과가 있어요. 컬러를 활용할 때는 심플하게 생각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원하는 컬러의 의자 같은 소품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무채색의 공간에 하나의 컬러가 들어오면 이질감이 느껴질 거예요. 그럼 그 주변으로 어울리는 것들을 하나씩 들이게 되죠. 마치 흰 도화지에 수채 물감이 퍼져나가는 것처럼요.

DESIGNER INTERVIEW #2 공간 디자이너 임태희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임태희 소장은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임태희 소장은

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고 일본 교토대학에서 건축학을 배웠다. 귀국 후에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근대건축 보존과 리노베이션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광교에 자리한 정관 스님의 두수고방을 비롯해 전북 고창의 ‘상하농원’, 을지로 카페 ‘을지다락’, 한지문화산업센터 등 다양한 공간을 연출하면서 특유의 미감을 선보이고 있다.

데이터 리터러시 :
텍스트 마이닝으로
뉴스 분석하기

시장 환경이나 트렌드를 알고 싶을 때,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데이터는 무엇일까? 아마도 시장에 나와 있는 2차 자료를 먼저 찾아볼 것이다. 또한 각종 설문조사 결과나 전문기관의 분석 자료를 살펴볼 것이다. 이런 자료에서 나에게 딱 맞는 자료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체로 뭔가 부족한 부분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래서 내가 목적으로 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조사 기획을 하고 직접 설문조사를 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렌드나 신제품 아이디어는 소비자에게 질문한다고 해서 답을 찾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설문조사는 신제품 콘셉트를 제시하고 수용도 조사를 할 때 어느 정도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어떤 콘셉트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지는 답하기 어렵다. 즉, 설문조사로 기술적인 조사는 가능하지만, 탐색적인 조사에 성공할 가능성은 적다. 마케터나 제품기획자가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면, 설문조사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2차 자료에서도 아이디어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뉴스 빅데이터 속에 있는 진주를 어떻게 찾을까

이럴 때 소비자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고, 시장에서 원하는 뭔가를 찾아내거나 아이디어가 될 만한 키워드라도 얻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우리 주변에서 매일 접하는 가장 대표적인 데이터로 뉴스, 즉 언론사의 기사가 있다. 뉴스는 그 자체로 빅데이터이며, 대표적인 비정형 데이터다. 데이터의 특성이 비정형 데이터이기 때문에 텍스트 형태로 되어 있다.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는 텍스트 마이닝으로 키워드 빈도 분석과 연관 키워드 분석, 워드 클라우드 분석을 통해 원하는 결과, 즉 진주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건강기능식품의 마케터나 제품기획자라고 생각해보자. 소비자들의 건강 추구 경향은 오래전부터 있었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로 알고 있다. 소득의 증가, 수명의 연장, 삶의 질 추구 등 소비자의 건강 추구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품이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 있다. 성숙 시장에 접어든 건강기능식품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혹은 제품기획자라면 어떤 신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까? 상사에게서 히트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주문을 받았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마케터로서 혹은 기획자로서 통계분석을 전문적으로 해본 적이 없다. 설문조사를 통해 통계분석의 결과를 활용해왔을 뿐이다. 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설문조사를 수행했고, 그 결과를 받아서 처리했기 때문에 딱히 통계분석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다. 분석 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학교에서 배운 확률과 통계 정도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기술적인 조사라면 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처리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신제품 개발을 위한 탐색적인 조사를 외주로 처리하면 왠지 무능한 사원으로 보일 것 같다. 데이터가 풍부한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로 증거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직접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그 결과로 멋진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 데이터 리터러시가 필요한 순간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분석하여,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때 나의 리터러시 역량은 높아진다.

문제를 정의하고 필요한 뉴스 데이터를 수집하자

데이터 분석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여기서는 히트할 신제품 아이디어 도출이라고 하자. 예를 들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라고 하고, 이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물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물어보는 것보다 더 정확한 신제품 욕구를 찾아보자. 산업 분야의 뉴스에 담긴 텍스트는 주로 기업에서 홍보용으로 제공한 보도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내용이 많다. 또한 전문가들의 견해나 연구 결과물들이 기사화되기도 한다. 그리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뉴스와 같은 텍스트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전문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 과학자가 아닌 마케팅 기획자의 관점으로 접근해보고자 한다. 따라서 문과생으로서 학습한 지식과 마케팅 업무 역량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기서 마케팅 기획자는 일반적인 사무직으로 대체해도 된다. 문제 정의를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서 찾고, 관련 검색 키워드만 선정하면 된다. 나머지는 동일하다.

데이터 분석에 앞서 정의한 문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비전문가가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할 방법으로 빅카인즈(BIG KINDS)를 이용한 웹 크롤링 방법과 MS 파워 쿼리를 이용한 웹 크롤링 방법 등이 있다. 여기서는 빅카인즈에서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하고자 한다.

빅카인즈(www.kinds.or.kr)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뉴스 속 키워드 관계망, 주요 이슈, 정보원, 이슈 트렌드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990년부터 현재까지 54개 언론매체에서 발행한 약 6 천만건의 뉴스 콘텐츠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검색 방법은 간단하다. 빅카인즈 사이트에 들어가서 네이버나 구글에서 검색하듯이 키워드 검색만 하면 대체로 기본적인 분석이 이루어진다. 분석 과정은 3단계로 Step 01. 뉴스 검색, Step 02. 검색 결과, Step 03. 분석 결과 및 시각화로 구성되어 있다.

좀 더 구체적인 맞춤형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무료로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 후 이용하면 수집한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엑셀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수집한 데이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검색한 결과 데이터의 문서(기사)가 많으면 좋긴 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선택한 키워드가 있는지’로만 검색되기 때문에 문제 정의에 부합하는 문서를 찾아내는 것이 문서의 양보다 더 중요하다. 분석자의 선행지식이나 키워드 선정 등 탐색 활동에 따라 수집 데이터의 품질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관계없는 문서를 사전에 검색되지 않도록 검색조건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예제를 수행하기 위해 기본적인 검색 키워드로 ‘건강기능식품’을 선정하고, 기간을 2010년 1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로 설정했다. 54개 언론사 중에서 중앙지와 경제지, 전문지로 한정했다. 기업에서 신제품에 대한 보도 자료를 주로 제공하는 언론사로 한정한 것이다.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등 8개의 통합분류 중에서 ‘경제’ 하나만 선택했다. 상세검색에서 제목과 본문에서 ‘형태소 분석’으로, 그리고 단어 중 1개 이상 포함에 ‘신제품, 신상품’을 설정했다. 즉, ‘건강기능식품’과 ‘신제품’ 혹은 ‘신상품’ 키워드가 들어간 문서를 검색한 결과 최종 수집된 문서는 1,822건이다. 검색 결과에서 분석에 사용한 기사는 1,658건이며, 중복, 예외 등으로 분석에서 제외한 기사는 164건이다.

수집된 데이터로 텍스트 마이닝을 하고 시각화하여 제시하자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은 자연어로 구성된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에서 특정한 패턴 또는 관계를 추출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기법이다. 즉, 문서 중에 특정 단어가 얼마나 많이 출현하는지 단어 빈도(Term Frequency)를 찾아낸다. 이때 분석에 사용한 데이터는 뉴스인데 문장, 즉 자연어로 되어 있어서 문장 그대로 분석할 수 없다. 하나의 단어로 분리해야 하는데, 이를 형태소 분석이라고 한다.

빅카인즈에서는 R, 파이썬 등 전문적인 빅데이터 분석 언어에서 사용하는 형태소 분석을 시스템에 포함해놓았기 때문에 분석자가 별도로 형태소를 분석하지 않아도 된다. 비전문가도 쉽게 텍스트 마이닝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빅카인즈에서는 텍스트 마이닝의 분석 결과 및 시각화의 결과물을 ‘관계도 분석’, ‘키워드 트렌드’, ‘연관어 분석’ 등으로 제공해준다. 관계도 분석을 통해 데이터의 전체적인 특성을 살펴볼 수 있다. 관계도 분석은 검색 결과 중 정확도 상위 100건의 분석 뉴스에서 추출된 개체명(인물, 장소, 기관, 키워드) 사이의 연결 관계를 네트워크 형태로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함께 제공되는 ‘관련 뉴스’는 ‘검색 결과 중 정확도 상위 100건의 뉴스’를 최신순으로 정렬한 결과를 보여준다. 관계도 분석 결과를 보면서 ‘관련 뉴스’ 를 함께 살펴보면, 어떤 기사에서 어떤 내용이 언급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정관장 브랜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그림에서 정관장을 클릭하면 관련 기사가 우측에 나타나고 키워드도 표시된다. 여기서 정관장은 오메가, 한국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같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즉, 정관장은 오메가를, 한국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원료로 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을 본문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메가를 기준으로 보면 정관장과 CJ 제일제당도 관계가 깊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데이터 전처리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주제와 관련되어 있지 않은 이상한 키워드가 있을 수 있다. 관계도 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관련 기사 건수를 3건으로 했을 때 ‘부총리, 이상의, 연구소장, 대표이사, 상품기획부장, 연구원’ 등의 단어가 불필요하게 느껴진다. 이런 단어로 인해 결과의 내용 타당성을 저해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관련 기사 건수를 4건, 5건 등으로 높이면서 불필요한 단어가 나타나지 않는 그림을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검색 결과를 다운로드한 엑셀 파일에서 데이터 전처리를 한 후 빅카인즈가 아닌 다른 분석 방법으로 추가 분석을 하면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키워드 트렌드를 연간기준으로 살펴보면, 건강기능식품의 신제품에 대한 기사는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특히 2019년도에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은 4월 30일까지 언급 양으로 4개월 동안의 언급 양이 2015년 전체 언급 양과 비슷한 정도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관어 분석은 검색 결과 중 분석 뉴스와 연관성(가중치, 키워드 빈도수)이 높은 키워드를 시각화하여 보여준다. 텍스트 시각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 워드 클라우드가 있다. 최소의 의미를 지니는 문장 구성 성분인 형태소를 분석하고 그 빈도에 따라 문자의 크기를 나타내는 방법이다.

빅카인즈에서는 별도의 워드 클라우드 분석을 하지 않고도 시각화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키워드 중에서 주제와 관련이 없는 단어는 제외해야 하는데, 선택항목으로 분석제외를 할 수 있다.

또한 막대그래프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엑셀 테이블로 연관어 분석 결과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즉, 단어 빈도(TF)를 쉽게 분석 알 수 있다. 여기서는 ‘기능성, 소비자, 화장품, 중국, 의약품,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그린알로에’ 등의 단어가 많은 빈도수를 나타내고 있다.

텍스트 마이닝의 결과를 바탕으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도출하자

텍스트 마이닝으로 분석한 결과에서 의미 있는 뭔가를 찾아야 분석의 의미가 있다. 예제 분석은 건강기능식품의 신제품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뉴스 1,600여 건의 기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첫째, 건강기능식품과 신제품 단어가 들어간 뉴스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20년 4개월간의 기사 건수가 2015년 1년의 기사 건수와 유사한 정도로 많다. 기업들이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만큼 소비자들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연관어 분석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건강기능식품의 주성분으로 오메가,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그린알로에, 오리온, CJ제일제당, KGC인삼공사, 에이치엘사이언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보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신제품 아이디어를 찾아야 한다. 새로운 원료나, 새로운 콘셉트나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마케터나 기획자의 전문성과 통찰력이 요구되는 순간이다.

한때 워드 클라우드 분석이 빅데이터 분석으로 잘못 알려진 적이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글자의 크기와 색이 다른 멋진 구름을 보고 번뜩이는 통찰을 한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은 통찰을 하지 못했다. 대부분 텍스트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워드 클라우드를 사용할 뿐이며, 이것만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할 수 없다.

어쩌면 워드 클라우드는 제대로 된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탐색적 분석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텍스트 마이닝의 결과를 바탕으로 예측분석까지 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단계까지 접근한 것이다. 텍스트 빅데이터로 주가를 예측하거나 트렌드를 예측하거나 질병을 예측한다면 충분한 가치를 발휘하는 경우들이다. 예측 분석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의 영역으로 별도의 분석 방법을 사용해야만 가능하다.

지금까지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하여 신제품(신상품)에 대해 뉴스 빅데이터를 빅카인즈로 수집하고, 텍스트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시각화해봤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마케팅 기획자 수준에서도 비정형 빅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탐색적 결과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데이터가 풍부한 시대를 앞서가는 방법의 하나는 내가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시각화하여 직접 사용하는 것이다. 나의 데이터 리터러시를 높이는 것이 최선이다.

트렌드가 나와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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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귀 /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앵커]
SNS 이용자가 늘면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드러내는 사람들이 늘어났는데요.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에서는 '미닝아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앵커]
'미닝아웃'이라고 하면 좀 생소한 것 같아요. 커밍아웃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미닝아웃'은 어떤 의미일까요?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커밍아웃이 그중의 일부인데요. 두 단어가 합쳐진 거예요. 미닝(meaning)과 커밍아웃(coming out)이 합쳐진 거예요.

[인터뷰]
미닝은 의미라는 뜻이고, 커밍아웃은 벽장 속에서 나오다는 뜻이잖아요. 개인의 취향과 정치적 신념에 대해 솔직하고 거침없이 선언하고 표현하는 행위를 '미닝아웃'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2018년도를 나타내는 트렌드 중 하나의 신조어로 이야기되는 건데요. 예전에는 전통적 불매운동 또는 구매운동으로 의사 표현을 했잖아요. 그것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의사 표현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의사 표현이라고 하면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이 SNS를 활용하는 것 같은데, 황보혜경 앵커도 그렇죠?

저도 텀블러를 사용하자, 어떤 캠페인에 동참하자, 이런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처럼 SNS를 활용해서 미닝아웃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요?

[인터뷰]
사실 SNS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잖아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 뭐냐면 해시태그(#)라는 말 아시나요?

[앵커]
네, 알죠. 보면, 기호 '#'을 하게 되면, 그다음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사를 간결하게 표현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검색하고 함께 모일 수 있는 일이 생기는데요.

예를 들어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의미로 #remember0416 이나 최근에 가장 많이 달린 건 #METOO 라고 해서 성폭력 관련한 걸 없애기 위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기 위한 해시태그가 있었죠.

이렇게 정치, 사회적 문제들을 이슈화하는 데 있어서 미닝아웃, 해시태그 이런 것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티셔츠나 가방, 액세서리도 그렇고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것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것도 미닝아웃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죠?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일종의 패션을 통해서도 자신의 의사를 자연스럽게 표출하려고 하는 트렌드가 생기고 있습니다. 옷이나 가방 같은 것에 자신의 특정 메시지를 담는 거죠, 그런 문구를 담음으로써 그런 걸 슬로건 패션(Slogan fashion), 슬로건을 패션에 담았다고 이야기하는데요.

'I AM AN Immigrant', 나는 이민자다, 미국에서 주로 나왔던 거죠. 'We are all human being',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 양성은 평등하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이런 이야기인데요.

인권이나 사회 전반에 관해서 간결하게 표현하는 거로 사실 소비자들도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세월호 추모 관련 상품이라든지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원하는 브랜드가 있었는데요, 그 브랜드가 '마리몬드'라는 겁니다.

[인터뷰]
'마리몬드 굿즈'라고 이야기하는데, 수익금 일부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추모공원을 마련하는 데 쓰이기도 합니다.

또, 스타들이 이런 상품을 착용하고 방송에 나오기도 해서 많은 팬도 그걸 따라 하게 되고 다수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일이 많습니다.

[앵커]
이런 사례들을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걸 보면 미닝아웃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쳐서 한목소리를 내는, 그런 현상으로도 발전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종의 자신의 신념과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는 느낌이 있잖아요.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트렌드를 점점 이야기하다 보면 미닝아웃이 집단적 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생각을 교류하기 수월하고요, 사회적 이슈가 있으면 확장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시위, 행진 등을 넘어 축제의 장처럼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이 모이는 경우도 있는데요. 성 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울 퀴어 퍼레이드'도 한 적 있죠? 여성 차별에 대해 다룬 작품을 공연하는 페미니즘 연극제도 있고요.

최근에는 미투 운동을 지지하는 인천 여성영화제 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미닝아웃에 관심을 두는 심리가 무엇일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많이 전파되는 것 같고요. 사실 요즘은 자신이 굉장히 중요한 시대잖아요. 나홀로족, 1인 가구, 이런 것들이 많이 늘어났잖아요. 자신의 의사, 신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 사회가 특히 공정성(fairness)에 대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취업대란을 겪으면서 취업 기회의 공정성 등이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잖아요. 그 사이에 나와 관련한 사회 현상에 나의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는 게 많고요.

특히 부조리나 차별을 바꾸기 위해서 내가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게다가 SNS가 이런 것을 결집시키기 수월한 장소를, 공간을 제시하고 있다고 봐야죠.

[앵커]
SNS도 그렇지만,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그런 일들은 젊은 층의 성향과 잘 맞잖아요. 그래서 이런 미닝아웃이 젊은 층 사이에서 번지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이전에는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수동적으로 주입식 교육이라든가 이런 걸 많이 받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저마다 자신의 의미와 가치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세대거든요. 그래서 그런 자신의 신념을 좇아 행동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세대입니다.

‘당당하게 나를 드러낸다’의 가치를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이라고 하는데 들어보셨습니까?

[인터뷰]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세대를 말하는 건데요. 이 세대에서는 솔직하게 내 의견을 표시하라, 그리고 또 내가 속한 집단에 대해 이익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그럼으로써 공공적 이익도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미닝아웃을 통해서 사회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몇 가지 사례가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최근에 많이 보셨겠지만, SNS를 통해서 미투 운동이 상당히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잖아요.

특히 청소년들, 최근에 미투가 학교로 들어가서 스쿨미투, 이렇게 확장됨으로써 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많이 이야기되지 않았던 성폭력, 성평등, 이런 이슈들이 전면에 나타나게 됐고, 오히려 그런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는 그런 계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앵커]
또, 관련해서 기업들에서도 미닝아웃에 동참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하죠?

[인터뷰]
지금 말씀하시니까 생각이 나는데, 가구 회사인 이케아 아시나요?

[인터뷰]
거기서는 식품 포장용 ISTAD 지퍼백이 있는데요. 옛날에는 일반적인 플라스틱을 사용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으로 바꿨다고 하네요.

[인터뷰]
그게 어떤 거냐면 성분의 85%가 브라질산 사탕수수로 만들었대요. 그게 재활용이 가능하고 훨씬 친환경 소재라고 합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4억 개가 판매되는 데, 소재를 바꿨을 때 그 영향도 상당히 크겠죠.

그러면 연간 약 75,000배럴의 석유를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효과가 나타나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죠?

[앵커]
말씀하신 걸 듣다 보니까 개인과 집단을 넘어서 기업까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참하고 있는 걸 보면 미닝아웃이 긍정적으로만 보이는데, 혹시 부정적인 측면도 있을까요?

[인터뷰]
이게 어디나 명암이 존재할 수 밖에 없잖아요. 미닝아웃,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게 되면, 잘못 사용하거나 악용하게 되면 논란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가장 많이 듣는 것이 남혐, 여혐, 이런 것이 뜨거운 이슈잖아요. 극단적인 의견대립이 많이 생기면서 의견대립이 실력행사를 하려는 사람이 많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최근에 이야기됐던 이수역 폭행 사건이라든지, 홍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이든 이런 남혐, 여혐이 극단적으로 부딪치는 의견대립이 생겼습니다. 그럴 때 자신의 의견과 타인의 의견이 맞지 않을 때 서로 비난하게 되고, 그러면 폭발 직전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상당히 우려하는 상황인데요.

이런 걸 가리켜서 미 제너레이션이라고 했잖아요. 그걸 냉소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은 미 제너레이션 앞에 'NOT', 부정어를 붙여서 '낫 미 제너레이션'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나는 책임이 없고, 모두 너의 책임이야, 이렇게 남 탓을 하는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이런 경우는 사회적으로 지양할 필요가 있겠죠.

[앵커]
자기 표출에는 상대방을 인정하면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건전하게 미닝아웃을 소비하기 위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인터뷰]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함께 공존하는 세상이잖아요. 그러니깐 내 의견을 얘기하는 게 중요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첫 번째로는 나의 다른 의견이 있을 때 다른 것인데 사실 틀린 것이라고 말을 많이 하잖아요.

나와 다른 의견이 있을 때 얼마나 성숙한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느냐, 이게 중요합니다. 무조건 틀렸다고 반응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 입장에 대해 역지사지하고 공감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할 때 나의 주장도 잘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둘째는 자기 의견을 2022 트렌드 키워드 주장할 때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제안인데요. 일단 다른 사람을 비난하게 되면 그 사람도 반발하잖아요. 그렇게 되면 원래 의사와 다르게 돼서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 의견을 얘기할 때 비난하지 않고도 주장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걸 배워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사실 법과 제도를 개선해서 부작용을 줄이려고 하는데 법과 제도 이전에 우리가 어떤 사회적 인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깐 다른 사람과 합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요.

게다가 특히 언론이나 방송에서도 서로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선도적으로 해줬으면 합니다.

[앵커]
사실 지금까지는 시민단체나 특정 정당이 이런 역할을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개인이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미닝아웃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언론 역시 제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생각연구소 연세대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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