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이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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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25% 인상으로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20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email protected]

"지금도 허리 휘는데". 주담대 고정금리 6% 돌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편 마진 이자 파월 의장의 이 매파 발언으로 채권시장도 흔들렸는데요. 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올랐는데 이제는 고정금리가 리스크가 적다라고 말하기도 힘들 것 같은데요.

◆권혁중> 거의 비슷합니다. 지금 변동금리랑 고정금리랑 상단이 비슷해져서 사실 고정금리의 이익, 고정금리를 통해서 금리를 고정시켜서 안정적으로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이런 상황에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인데 그런 이유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5년물, 5년 만기 은행채가 사실 굉장히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게 고정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거든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단을 봤더니 거의 대부분 하나의 은행 빼놓고는 다 6%입니다. 이미 넘어섰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에서는 7% 간다,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올 정도로 이미 한 은행 같은 경우는 6.3% 기록을 했습니다.

그러면 말 그대로 6%라고 하면 사실 지금 고정금리를 갖고 계신 분들한테는 앞으로 고정금리를 하셔야 되는 분들에게는 변동금리나 지금 고정금리나 큰 차이가 없어서 굉장히 메리트가 떨어진 상태고요.

한때 이자가 좀 낮아졌었죠. 이자 장사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잖아요. 그래서 예대마진 차, 예대금리 차를 이제는 공개하겠다고 하니까 은행 입장에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공격적으로 금리를 낮춰준 부분이 있었는데 파월 의장의 목소리로 채권시장이 요동치면서 금리가 치솟았거든요. 자연스럽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이렇게 5년 만기 은행채 금리가 움직이게 되면 은행들은 이게 바로 적용이 돼요.

어떤 한 특정 은행 같은 경우에는 바로 고정금리에 반영을 하고요. 보통은 한 3~7일 정도 차이를 두고 고정금리에 반영을 시키는데 지금 채권금리 오르다 보니까 당연히 이제는 고정금리도 앞으로 더더욱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갑니다.

그러면 당연히 지금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렇게 주담대 금리가 오르며 보니까 거래절벽까지 나오고 있는 상태고 거의 지금 대출받아서 투자하신 분들은 사라졌다고 보면 되거든요.

그 정도로 금리의 압박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다. 5년물도 보는 게 아니라 국고채 2년물도 지금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거든요. 단기채권 중심으로도 오르다 보니까 이런 또 문제가 생기고요.

또 한 가지 보셔야 되는 게 그러면 변동금리는 괜찮으냐. 사실 예전에 그런 게 있었잖아요.
예대마진 차 공개를 했었을 때 그러면 변동금리는 어떻게 될 것이냐 봤을 때 코픽스를 따라갔거든요.

그런데 코픽스는 당연히 예금금리를 추종하게 됩니다. 예금금리 플러스 가산금리 해서 정해지는 게 코픽스인데 예금금리를 올려주게 되면 당연히 대출 금리도 높아지게 되는 아이러닉한 상황으로 가는 거죠.

이런 상황에 있다 보니까 변동금리나 고정금리나 지금 상황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시장이 참 너무 빠르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안 받을 수 없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금리인상기에 대출을 현명하게 받을 수 있는 전략 같은 게 있을까요?

◆권혁중>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게 하나가 있는데 이게 바로 금리상환형 주담대입니다. 이게 아마 다 모르실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작년 7월부터 나왔어요. 그러니까 금리를 우리가 오르게 한 게 작년 8월부터 거거든요.

작년 8월부터 기준금리를 높이기 시작했는데 금리 상향형 주담대가 뭐냐 하면 5년간 금리를 묶어둡니다. 2%포인트만 오르도록 묶어두는 주담대 상품이에요. 굉장히 좋죠, 사실.

그러면 5년 동안 금리가 오르는 걸 봤을 때 2%포인트 정도 오르다 보니까 지금 상황에서 놓고 보면 이거 너무 좋다라고 보는데. 그런데 작년 7월 이 상품이 나왔을 때 인기가 없었습니다.

◇앵커> 당시에는 이렇게 오를 줄 몰랐으니까.

◆권혁중> 당시에는 이 정도로 급격하게 금리가 오를 줄은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그래서 이게 뭐야? 이거 나와봤자 이게 0.75%, 기존적으로 금리가 좀 더 높거든요. 한 0.2% 정도. 그러니까 인기가 없었던 거예요.

그리고 사실 역사를 본다고 하면 19년도에 처음 나온 상품이에요. 그대로 완전히 사라졌죠. 그 당시에는 아시겠지만 저금리 상태였습니다. 나와봤자 인기가 없었죠. 그러다가 작년 7월에 다시 나온 상품인데 지금 와서는 이거 없어서 못 할 상품으로 사실 굉장히 좋은 상품으로 지금 시장에서는 알려져 있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앞으로 2%포인트 정도 묶어두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미 가입하려고 하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 상품이기도 하고. 그래서 만약에 간다고 하면 그나마 그래도 금리상향형 주담대 상품이 은행에는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에 내가 주담대를 받겠다.

그리고 앞으로 금리가 더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신다고 하면 꼭 은행 가셔서 이렇게 금리상향형 주담대를 상담받아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지금 시장에서 또 관심 있는 게 대환대출이거든요.

갈아타는 대출, 과연 좋겠느냐. 이렇게 질문도 오시는데 사실 지금 변동금리나 고정금리나 금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환대출도 사실 그렇게 뾰족한 방법으로 지금 시장에서는 내다보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금리인상기에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시장에서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재태크 방법처럼 허리띠 졸라매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시장에서는 거래절벽 현상이 자연스럽게 부동산 쪽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혹시나 내가 주담대를 받겠다는 분들은 이렇게 대환대출이라든지 아니면 금리상향 주담대 한번 알아보시는 거 굉장히 좋은 방안 중에 하나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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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이자

(~2022-09-13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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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내용 요약
신한은행, 예대마진 '최대'·금리인하 수용 '최저' 불명예
신한 "고금리 서민대출 비중 높고, 이자감면액 가장 커" 입장
농협은행, 금리인하 수용률 가장 높지만 신청건수·감면액 '최하'
은행권은 "눈에 안 띄게 중간 수준으로 묻어가자" 눈치싸움 가속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25% 인상으로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20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 1.25% 인상으로 KB·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이번 주 들어 모두 예·적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20일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022.0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금융당국 주문으로 은행권의 예대마진차와 금리인하요구권 현황에 대한 첫 비교공시가 일단락됐다. 공식적인 순위 공개에 은행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다음 공시에선 불명예를 만회하려는 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31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대출평균(가계+기업) 예대금리차는 1.21%로 집계됐다. 대출평균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이 1.36%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 1.29% ▲국민은행 1.18% ▲신한은행 1.14% ▲하나은행 1.10%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7% 수준이다.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은 1.62%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농협은행 1.40% ▲국민은행 1.38% ▲하나은행 1.04% 순이다.

신한은행 측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산출 시 고금리인 서민금융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대출금리가 올라갔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변동성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고정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을 취하면서 가계대출금리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했다"며 "금융당국의 요청대로 취약차주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에서도 가장 저조하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신청건수와 이자감면액이 타사를 압도해 이 또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신청건수는 총 88만861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2만797건이 수용돼 총 728억29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가계대출은 85만236건 신청에 20만910건이 수용됐다. 23.6%의 수용률로 감면된 이자는 187억8200만원이다.

기업대출은 3만8383건 신청에 1만9887건이 수용됐다. 51.8%의 절반이 넘는 높은 수용률로 540억4700만원의 이자가 감면됐다.

은행별로 가계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보면, 신한은행이 29%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하나은행 32.3% ▲KB국민은행 37.9% ▲우리은행 46.1% 순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60.5%로 가장 높았다.

신청건과 이자감면액을 보면 신한은행은 11만1060건 신청에 3만2218건을 수용해 이자 27억8800만원을 감면했다. 이는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은행은 1만1945건 신청에 3861건을 받아들여 이자 11억9400만원을 줄여줬다. 국민은행은 3만3544건 신청에 1만2718건을 인정해 이자 8억6100만원을 내렸다. 우리은행은 1만8171건 신청에 8370건을 수용해 이자 7억7800만원을 깎아줬다.

농협은행은 8227건 신청에 4980건을 수용해 이자 5억500만원을 낮췄다. 수용률이 60.5%로 가장 높지만 신청건수와 이자감면액은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권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 비대면 신청을 선제적으로 개설하면서 신청건수가 몰리면서 수용률이 내려간 측면이 있다"며 "이자감면액에서 볼 수 있듯이 당행이 잘하고 있다고 자부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예대금리차와 금리인하요구권 현황 공시 여파로 타행과의 차이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분주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2일 예대금리차 비교공시 이후 시중은행들은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대출금리를 내리는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본격적인 줄 세우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1위라는 불명예를 피하고 중간에 묻혀서 유지하는 게 가장 낫다는 분위기"라며 "예대금리차와 금리인하요구 순위가 나오면서 앞으로 눈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축은행이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 신음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정부 정책 도입까지 겹쳐 수익성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올 1분기부터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저축은행권 올해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OK·웰컴·한국투자·페퍼·SBI 등 대형사의 당기순이익은 1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전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1조954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미 발표가 난 몇몇 저축은행들 실적을 보면 지난해보다 안 좋다”며 “기준금리는 계속 올라가고 그에 따라 마진율이 계속 내려갈 거라서 향후 몇 년간의 영업이익률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상향조정했다. 기존 연 2.25%에서 0.25%포인트 올라 2.50%가 됐으며 이는 올해 4월, 5월, 7월에 이어 역대 최초 4차례 연속 인상이다.

다른 저축은행권 관계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안 올릴 수 없는 입장”이라며 “(앞으로의 수익성과 관련해)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금리 마진 이자 상승기에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저축은행업계 역시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그 탓에 예대마진은 줄어드는 추세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예대금리차가 6.61%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반해 금리 상승기에 건전성 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져 대출을 늘려나가는 데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송기종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연구원은 “작년 같은 경우에는 자산 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저축은행들이 많았는데 올해엔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신용위험 측면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일부 저축은행들은 BIS비율을 제고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 속도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IS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에서 권고하는 금융기관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BIS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위험성이 높은 대출 취급액을 줄여야 한다. 올 3월 기준 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3.1%로 전년동기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새출발기금 정책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정부는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개인사업자, 법인, 소상공인 중 3개월 이상 장기 연체가 발생한 부실 차주의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해줄 것으로 방침을 밝혔다.

취약차주 대부분이 시중 은행권보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정책에 따라 저축은행권 수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공시 확대 방안도 실적에 불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시중은행 등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비교공시가 저축은행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이 금리 차이가 적은 대형 은행으로 몰려 마진 이자 저축은행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보통 저축은행들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 예금과 대출 이자 차이를 크게 둔다.

마진 이자

▲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들의 서열이 매겨지고 있지만 1등이 멋쩍고 꼴찌가 억울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 1등’, ‘BC카드 꼴찌’.

실적발표 시즌이 아닌데도 이처럼 은행 이름에 '등수' 꼬리표를 붙인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7월 초 마련한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최근 은행연합회가 은행별 예대금리차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을 비교공시 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등수를 매기면 어떤 은행이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지, 어떤 카드사가 금리인하요구권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는지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의도했던 대로 금융사 사이 금리인하 경쟁을 촉발하는 유인제가 되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예대금리차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로 알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산출된 수치만 가지고 등수가 정해지고 정작 그 산출과정에 담긴 중요한 정보들이 '몇 등이냐'는 타이틀에 가려질 수 있어 금융사들은 이런 줄세우기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번 비교공시에서 ‘등수 폭탄’을 맞은 신한은행은 해명하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마진 이자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첫 예대마진 공시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공시에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각각 ‘1등(가계예대금리차 기준으로 금리차이를 가장 많이 챙김)’과 ‘5등(수용률이 가장 낮음)’을 차지하면서 얼굴이 뜨거운 상황에 놓이게 됐죠.

신한은행의 해명은 이렇습니다.

우선 최근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공시와 관련해서는 신한은행이 수용률은 가장 낮지만 수용건수는 가장 많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NH농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전체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각각 8534건, 5079건으로 신한은행에 크게 못 미칩니다. 신한은행은 전체 신청건수가 13만1935건이었고 이 가운데 4만70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두 회사의 희비를 가른 것은 신청방식이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대면으로만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을 받았고 신한은행은 모바일로도 신청접수를 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아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고객들이 신청을 했고 모바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니 더 많이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신청이 쉬울수록 신청도 더 많이 들어올 텐데 이러면 전체 신청건수가 많은 회사가 ‘수용률’ 대결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죠.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바일을 켜고 신청해 본 사람이 많으면 수용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한금융그룹 안에서는 이와 유사한 요인 때문에 신한은행과 반대로 혜택을 본 회사도 있습니다. 바로 같은 계열사인 신한카드입니다.

신한카드는 7곳 카드사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아 1등을 차지했는데 이것만으로 ‘신한카드가 금융소비자에 가장 많은 이자를 감면해줬다’고 할 수 있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수용률은 높지만 수용건수나 이자감면액 규모는 오히려 다른 카드사와 비교해 적은 축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 가운데 이자감면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가계대출을 기준으로 봤을 때 삼성카드로 14억2700만 원을 감면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카드는 전체 신청건수 13만9878건 가운데 5만6444건을 수용한 것으로 파악됐죠.

반면 신한카드는 전체 신청건수 6173건 가운데 4570건을 받아들여 2억1300만 원의 이자를 깎아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마진 이자 각각 카드업계에서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1위와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전체 신청건수가 이처럼 크게 차이나는 것을 두고 의구심을 품는 시선도 나옵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비교공시가 시행되기 전에 금융사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만을 높이려고 일부러 신청 안내를 소극적으로 하는 등 ‘꼼수’를 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죠.

또 수용률이 낮은 회사들은 이미 충분히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여력이 적어 상대적으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단순히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높다고 해서 금융소비자 권익 향상에 더 신경을 쓰는 회사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과 마찬가지로 예대마진 공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첫 예대마진 공시에서 1등을 차지해 금리차익을 많이 챙겼다고 인식되는 것과 관련해서 "이는 서민금융상품 판매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신한은행측은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서민지원 대출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고정금리대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서민금융 고객들은 고신용자보다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전체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의 주장대로 예대금리차 공시에는 은행별 상품구성의 특성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렸다고 하면 대출금리 자체도 상승할 수밖에 없는데 예대금리차 순위를 매길 때 이 점까지는 반영하지 않죠.

물론 이와 같은 ‘줄세우기’는 금융소비자들에게 분명 장점으로 다가오고는 있습니다. 예대금리차가 공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속속 내렸습니다.

하지만 ‘등수’로 하나로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예대금리차 공시만 해도 등급별 대출한도처럼 은행마다 다른 점이 분명한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적은 은행이 꼭 소비자인 자신에게 가장 좋은 은행이다고 볼 수 없으니 말이죠.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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