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장외주식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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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기업공개(IPO)관련주 조정

8일 코스피시장(2746.47pt)은 외국인이 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로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됐고 코스닥시장(895.27pt)은 개인이 매수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심사청 종목 쓰리디팩토리는 6.67% 내린 2만1000원의 호가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루닛은 1.10% 내린 9만원의 호가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심사청구 종목 디앤디파마텍(7만원,-0.71%)은 사흘 연속 하락했고 에이엘티는 1.56% 내린 3만1500원의 호가로 소폭 하락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나래나노텍은 공모가 1만7500원 대비 10% 낮은 1만5750원으로 매매를 개시하여 장초반 1만2600원을 저점으로 반등하여 1만7300원을 고점으로 하락했고 1만3900원으로 매매를 종결하며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장외주요종목중 대기업계열주는 등락이 엇갈렸으나 변동폭이 미미했고 바이오 관련주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으며 남북경협주도 하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59% 오른 5만9500원의 호가로 7거래일만에 반등했으나 현대아산(1만4450원,-0.69%)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현대카드(1만2700원,+0.79%)는 소폭 상승했으나 포스코건설은 4.28% 내린 3만200원의 호가로 사흘만에 조정을 보였다.

엔지노믹스는 1.67% 내린 2만9500원의 호가로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바이오업체 비보존은 20.93% 오른 1만5600원의 호가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진단업체 솔젠트(8400원,+0.60%)는 사흘 연속 상승했으나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39% 내린 3만5500원의 호가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보로노이(6만6000원), 현대오일뱅크(6만3000원), 한국증권금융(1만2500원), 한국코러스(2만7500원), 에이프로젠(1만7250원), 엔쓰리엔(900원), 메디오젠(2만원), 아크로스(10만5000원), 폴루스(1400원) 등 장외종목은 주가변동없이 장을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최근 현대엔지니어링(현엔)이 코스피 상장 절차를 떠오르는 장외주식 앞두고 장외가격이 공모가를 웃돌면서 주목 받은 적 있습니다. 그러다 상장을 철회하더니 주가가 반토막이 됐는데요. 제 지인은 오히려 이게 기회라면서 떠오르는 장외주식 매수한다고 하더라고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장외라니요? 장 밖에도 주식이 있나요? 그렇다면 그건 어떻게 거래하는 거죠?

비상장 주식은 말 그대로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말하는데요. 크게 통일 주권과 비통일 주권으로 구분됩니다. 통일 주권은 통일규격유가증권의 약자로 증권사에 예탁해 증권 계좌를 통해 입·출고가 떠오르는 장외주식 가능한 주식인데요. 증권예탁원이 관리하기 때문에 위·변조 위험이 없고 주권번호를 통해 추적이 용이하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비통일 주권은 아직 통일 주권을 발행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이나 일반주권입니다. 주식 계좌 간 이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수자와 매도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거나 회사에 방문해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명의개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대체로 향후 상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가 이름을 들어본 기업들은 통일 주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비상장 주식은 아직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 신분의 아이돌 같다고나 할까요. 스타가 될 잠재력은 갖췄지만 아직까지 무대에 서진 못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연습생처럼,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저평가된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데뷔해서 무대에 딱 나오기만 하면 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

비상장 주식에 대입해볼까요.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은 갖췄지만 아직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지 못하고 장외에 있다보니 투자자 눈에 좀처럼 띄기가 쉽지 않습니다. 투자금을 받을 기회가 없어서 장외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기업활동을 못하냐, 그건 아니거든요.

최근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익숙한 유니콘 기업 상당수가 장외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모바일 앱 토스를 개발·운영한 비바리퍼블리카와 야놀자, 케이뱅크 등이 비상장 기업이고요. 향후 기업공개(IPO)가 기대되는 컬리와 SSG닷컴, 교보생명, 현대오일뱅크, 오아시스 등도 마찬가지죠.

물론 상장에 영영 성공하지 못한 채 장외에 눌러 앉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비상장 주식에 투자할 땐 잠재력을 갖춘 종목을 잘 찾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성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까지 갖춘다면 완벽합니다.

자, 그렇다면 본격 비상장 주식 투자에 돌입해봅시다. 상장 주식을 투자한다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이나 HTS(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클릭 몇 번만 하면 되는데 도대체 장외라고 하니 어디로 나가야 할지 막막하시다고요? 장외라고 해서 어렵지 않습니다. 장외 역시 클릭 몇 번으로 끝나니까요.

아까 말씀 드린대로 비상장 주식은 두 종류가 있는데요. 통일 주권과 비통일 주권이죠. 비통일주권은 명의개서 절차 때문에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만나 거래하는 방식이에요. 과거에는 사설 게시판에서 거래하다 보니 가끔 허위 매물이나 높은 유통 마진으로 인한 부작용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통일 주권은 상장 가능성이 없는 주식이다 보니 웬만한 투자자들이 거래하지 않는 주식이거든요.

대부분 투자자들이 거래하는 통일 주권은 최근 플랫폼을 이용해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이런 '깜깜이 거래'에서 벗어나고 좀 더 편리해졌습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같은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1대 1 협의를 기반으로 삼성증권 안전 거래 시스템을 통해 거래할 수 있거든요. 매수자의 떠오르는 장외주식 잔고와 매도자의 주식 보유 여부가 확인돼야 거래가 체결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세금 문제도 빠질 수 없겠죠. 미리 대비한다면 연말정산을 앞두고 당황하지 않을 테니 말이죠. 비상장 주식은 대주주가 아니면 양도세가 없는 상장 주식과 다르게 매수·매도에서 얻은 모든 차익에 양도세가 매겨집니다. 소액주주도 매매 차익에서 기본 250만원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 양도세 10~20%(지방소득세 별도)를 내야 합니다. 구체적 세율은 투자한 기업규모와 대주주 여부 등에 따라 다릅니다.

신고는 양도일이 속하는 반기의 말일부터 2개월 내로 예정 신고를 해야 하고요. 양도한 과세 기간의 다음해 5월에 확정 신고를 해야 하니 주의하세요. 일반적으로 예정신고를 하면 확정 신고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요. 사례 별로 예외가 있으니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를 꼭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매도자가 납부하는 증권거래세의 경우 세율은 비상장 주식 매도 대금의 0.43%로 비상장 주식 양도일이 속하는 반기 말일부터 2개월 이내에 관할 세무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이용한다면 매도할 때 삼성증권에서 원천징수가 되니 별도 신고절차를 거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 스타도 좋지만 남보다 한 발 앞서 연습생 시절부터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떠오르는 장외주식 =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 서학개미들을 잡기 위해 국내 비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장외주식(OTC) 시장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OTC 마켓 그룹과 제휴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MTS)에서 해외 장외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설했다.

미국 OTC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남미를 포함한 25개국, 1만1600여개의 기업이 상장돼 하루 2조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다. 그간 장외거래 종목은 증권사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해 오프라인 주문 접수만 가능했으나 속속 MTS 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미국 장외주식까지 MTS로…넓어진 서학개미 영토

하나금융투자에 앞서 키움증권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OTC 마켓 MTS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해외주식과 같이 MTS를 통해 OTC 마켓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학개미들이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증권사들은 점차 미국 OTC 시장과 관련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종목 수익률이 정체되고 있고 해외 주식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진입하기 까다로워져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으나 변동성이 높아 답보 상태를 보이는 증시의 대안으로 해외 비상장 종목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비상장 플랫폼 성장세…K-OTC 시총 85% 증가

개인투자자들의 비상장 주식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국내 비상장 거래 플랫폼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K-OTC)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7조438억원에서 지난 19일 현재 31조5752억원으로 85.2% 증가했다. 현재 K-OTC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146개로 기업 수 기준으로는 144곳이다. 올해만 15개 기업이 늘어났다.

개인투자자들이 K-OTC 시장 거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뒤 HTS 연동을 요청한 후 HTS나 MTS로 비상장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증권사들도 비상장 주식 거래 중개를 진행하고 있다. SK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한국거래소, 코스콤, 벤처캐피탈협회, 증권플러스 비상장, 38커뮤니케이션 등이 비상장 주식 중개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최근 입소문을 타며 많은 기업 대표들이 K-OTC에 등록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초기 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증권사들이 신사업 발굴 및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부캐(부 캐릭터)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의 증권사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한 것과 달리 올해는 증시 상황이 악화하면서 증권사의 본캐(본 캐릭터)인 투자은행(IB)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등만으로는 실적을 지키기 역부족이란 판단에서다. 여기에 3분기 실적 떠오르는 장외주식 전망마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디지털자산으로 손을 뻗는가 하면 증권사 신탁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새 먹거리로 떠오른 비상장 주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증권사 부캐 시대가 열린 배경과 현황에 대해 살펴봤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새 먹거리로 떠오른 비상장 주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래픽=강지호 기자

①"너도 나도 뛰어든다" 디지털자산으로 눈 돌리는 증권사

②증권사, 신탁업 '눈독'… 금융권 내 압도적 성장세

③"비상장 주식시장 선점하자"… 증권사 잰걸음

국내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한 비상장기업들이 투자처로 주목을 받으면서 증권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는 한편 비상장 기업을 공략하기 위해 전문 팀을 신설하고 기업 분석 리포트를 선보이고 있다.

비상장기업이란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전 기업을 일컫는다.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투자처로 인식되지만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을 일컫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이 늘어나면서 고수익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유니콘 기업은 23곳으로 지난해말(18곳) 대비 5개사가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투자가 대중화되면서 최근 5년간 개인투자자들의 비상장주식 거래도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모 단계를 넘어 프리 IPO 단계 이전까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장외주식)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21년 기준 56억4000만원으로 2017년 10억9000만원 수준에서 400% 넘게 불어났다.

비상장주식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먼저 삼성증권은 지난 2019년 11월 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비상장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출시했다. 7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130만명으로 2020년 떠오르는 장외주식 7월 10만명 수준에서 2년 새 10배 넘게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운용사 피에스엑스(PSX)와 제휴를 맺고 관련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PSX는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국내 장외주식 사설 플랫폼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운영하고 떠오르는 장외주식 있다.

7월말 기준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신한금융투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계좌와 연동해 협업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소 비상장 두 곳 모두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동시 지정돼 2024년까지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도 비상장 주식거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핀테크사와 손잡고 각각 증권플러스 비상장과 서울거래소 비상장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삼성증권(왼쪽) 사옥과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사진=각 사

이 밖에 KB증권은 크라우드펀딩플랫폼 오픈트레이드와 대신증권은 인터넷서비스기업 줌인터넷과 각각 제휴를 맺고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떠오르는 장외주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OTC 시장에는 미국, 유럽, 일본, 남미를 포함한 25개국 1만1600여개의 글로벌 혁신기업이 상장돼 하루 2조원 규모의 떠오르는 장외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이달부터 미국 장외주식 중개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유망 비상장기업을 찾기 위한 기업 분석 보고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하고 비상장기업 전담 조직인 신성장기업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이 팀에 배치된 전문 연구원은 총 6명으로 '케비어(케이비 비상장 어벤져스) 리포트를 통해 유망 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수경 연구원과 정동익 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컨슈머테크, 프롭테크, 패션 이커머스, 가정 간편식 등 새롭게 떠오르는 트렌드와 시장 현황, 관련 기업분석을 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각 섹터 연구원들이 섹터 내 비상장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분석한 리포트인 V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비상장 시리즈 리포트를 통해 기업의 수익원을 분석하고 투자 라운드 내용과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

첫 번째 기업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로 유명한 두나무를 다뤘으며 현재까지 직방, 미로, 리코, 케이뱅크, 카사, 엔씽 등을 소개했다. DB금융투자는 매주 1~2회 '투자의 시대/비상장기업'을 발간하고 있다.

이재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금융회사들은 비상장기업 분석과 투자 상품을 개발해 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건전한 시장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인프라와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개인투자자들은 비상장기업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상장주 플랫폼 거래종목 456 → 50개… 토스-컬리도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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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 서비스’로 출발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들이 이달 들어 사실상 ‘개점휴업’에 상태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 문턱을 대폭 높이면서 거래 종목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다.

거래 투명화를 위해 소비자 보호 장치는 필요하지만 이 같은 조치가 일반투자자들의 접근을 막아 비상장주식 거래를 다시 음성화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이달 1일부터 일반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을 종전 456개에서 50개로 제한했다. ‘서울거래 비상장’도 174개에서 24개로 줄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컬리(마켓컬리), 쏘카 등 대형 비상장기업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두 플랫폼은 2020년 4월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 서비스’(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이전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 사설중개업체를 통해 이뤄지던 음성적인 비상장주식 거래가 일정 부분 양성화된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는 올해 3월 말 두 플랫폼의 혁신금융 사업자 지위를 2년 더 연장해주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난해 기업회생절차를 거치며 무상 소각된 이스타항공의 비상장주식이 플랫폼에서 거래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가 두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면서 최근 연매출이 5억 원을 넘기는 등 일정 재무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한정됐다. 이에 더해 비상장기업의 동의도 받도록 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자사 주식이 거래되는 것에 동의하고, 공시 담당자 1명을 지정한 비상장기업만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 비상장기업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거래 종목은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으로선 플랫폼에 별도 공시를 하는 게 부담스럽고, 특히 비상장주식 거래 과정에서 시세가 형성돼 기업공개(IPO) 때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까 봐 걱정한다”고 했다.

금융위는 향후 비상장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도화하려면 소비자 보호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플랫폼에서 비상장주식이 상장주식처럼 거래되는 만큼 최소한의 기업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도 정보 공시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상장기업의 특성상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정보 공시 의무를 하고 있는 데다 해당 기업의 동의에 따라 일반투자자의 거래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과도한 제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치가 규제 샌드박스 취지에 어긋나고 비상장주식 거래 시장을 다시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비상장주식 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진입이 어려워지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부정적”이라며 “소비자 보호와 플랫폼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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