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단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16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한국이나 미국 모든 지역에서 창업초기 투자가 활성화되고 이에 힘입은 엔젤투자가 급증하면서 엔젤투자의 투자와 전통적 VC 투자의 사이에 간극이 커지며 Series A Crunch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엔젤투자의 투자와 전통적 VC 투자 사이에 존재하는 창업초기 투자 펀드 캐즘구간(Series A Crunch)을 보완하며 양자 사이의 가교펀드(Bridge Fund) 역할을 하는 펀드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외 Series A Crunch 개념과 현상에 대한 초래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Micro VC펀드의 도입방안에 대한 정책방안을 제시하였다.

“Series A Crunch”problem has become worse off as funding gap between angel seed investment and traditional VC Series A investment is getting the larger due to big boom over early startup investment both in Korea and US. The strong needs for new concept of fund alternative such as bridge fund is outstanding to fill up the funding gap in the early stage of venture investment. This research is brought to define the concept of ‘Series A Crunch’ problem and to diagnose its causes, eventually, popping up ‘the concept of Micro VC Fund’ to come up with this problem in Korea. Also, this paper suggests the policy alternatives to introduce Mivro VC Fund and accommodate its successful performance.

키워드 열기/닫기 버튼

Early Venture Investment at Startup Stage, Series A Crunch, Micro VC Fund

피인용 횟수

KCI에서 이 논문을 인용한 논문의 수는 6건 입니다. 열기/닫기 버튼

참고문헌 (15) 열기/닫기 버튼 * 2020년 이후 발행 논문의 참고문헌은 현재 구축 중입니다.

논문 인용하기 닫기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TY - JOUR
AU - 양영석
TI -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T2 - 벤처창업연구
JO - 벤처창업연구
PY - 2015
VL - 10
IS - 4
PB - 한국벤처창업학회
SP - 39
EP - 47
SN - 1975-7557
AB - “Series A Crunch”problem has become worse off as funding gap between angel seed investment and traditional VC Series A investment is getting the larger due to big boom over early startup investment both in Korea and US. The strong needs for new concept of fund alternative such as bridge fund is outstanding to fill up the funding gap in the early stage of venture investment. This research is brought to define the concept of ‘Series A Crunch’ problem and to diagnose its causes, eventually, popping up ‘the concept of Micro VC Fund’ to come up with this problem in Korea. Also, this paper suggests the policy alternatives to introduce Mivro VC Fund and accommodate its successful performance.
KW - Early Venture Investment at Startup Stage, Series A Crunch, Micro VC Fund
DO - 10.16972/apjbve.10.4.201508.39
ER -

양영석. (2015).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10(4), 39-47.

양영석. 2015,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vol.10, no.4 pp.39-47. Available from: doi:10.16972/apjbve.10.4.201508.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10.4 pp.39-47 (2015) : 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2015; 10(4), 39-47. Available from: doi:10.16972/apjbve.10.4.201508.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10, no.4 (2015) : 39-47.doi: 10.16972/apjbve.10.4.201508.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10(4), 39-47. doi: 10.16972/apjbve.10.4.201508.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2015; 10(4) 39-47. doi: 10.16972/apjbve.10.4.201508.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2015; 10(4), 39-47. Available from: doi:10.16972/apjbve.10.4.201508.39

양영석. "창업초기 투자단계 ‘Series A Crunch’의 원인분석과 마이크로 VC 펀드의 도입에 대한 정책방안" 벤처창업연구 10, no.4 (2015) : 39-47.doi: 10.16972/apjbve.10.4.201508.39

"나도 대박 나볼까"…큰손 자산가들이 수십억씩 투자하는 곳 [긱스]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을 활용한 '큰손' 자산가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소 수십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이들은 스타트업 등 비상장 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리즈B~C 단계 스타트업을 주요 타깃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한경 긱스(Geeks)가 고액 자산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파헤쳐봤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던 2020년 말부터 주식·암호화폐에 투자해 수백억원대 자산가가 된 A씨(39)는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클럽원을 통해 대형 벤처캐피털(VC)이 만든 블라인드펀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수십~수백억원대 자산가들이 잇따라 개인 자격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구주 투자뿐만 아니라 VC와 같은 기관투자가들의 전유물이던 정규 투자 라운드에도 '큰손'들이 투자금을 베팅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올 1분기까지는 전체적으로 '벤처 붐'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를 시작으로 후기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에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증권사 자산관리(WM)센터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의 구주를 할인된 가격에 활발히 매입하는 중이다.

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자료=한국벤처캐피탈협회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2조827억원 수준이었다.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분기(1조3817억원)보다 58%나 늘어난 수치다. 1분기 실적이 2조원을 넘어선 것도 역대 최초다. 투자 건수(1402건)나 건당 투자 금액(14억9000만원), 투자기업 수(688개사) 등도 역대 가장 많았다.

눈여겨볼 점은 개인 출자 금액이 5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올 1분기 전체 벤처투자 출자의 20%가 넘는 금액이다. 개인은 VC가 만든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대내외 악재가 겹쳐 기업공개(IPO) 시장이 주춤하자 프리IPO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지난해 말 2500억원 규모로 프리IPO를 유치했지만 이때 평가받은 4조원의 기업가치를 상장 시점에 인정받지 못하면 공모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 또 최대 1조원 규모의 프리IPO에 나선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역시 펀딩이 녹록지 않다. 직방은 3조원대 기업가치를 겨냥해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이보다 수천억원 이상 눈을 낮춰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 삼성증권 등 고액 자산가 대상 비상장주 투자 상품을 활발히 내놓는 증권사들은 투자 단계 스타트업 구주를 최대 30% 수준까지 싸게 들여오고 있다. 한 VC 대표는 "시장이 주춤했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선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통상 일반적인 '개미'들의 벤처투자는 엔젤투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인이 기업과 직접 접촉하거나 엔젤클럽 활동을 통해 투자하기도 하고, 49명 이하의 개인이 모여 100만~1억원씩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해 간접 투자하기도 한다. 다만 이 경우엔 시드(초기)~시리즈A 단계의 초기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집행된다. 또는 '증권플러스비상장' '서울거래비상장' '엔젤리그'와 같은 비상장 주식 전문 거래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다.

최근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활용한 '부자'들의 스타트업 투자가 이어지는 추세다. 수십억원대 이상의 자산을 가진 큰손들이 비상장 기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기업가치가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는 시리즈B~C 단계 회사들이 주요 타깃이다. 또는 상장 직전의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해 빠르게 투자금 회수를 노리기도 한다. 지난해부터는 공모주 청약 시 균등 배정 제도가 도입돼 '돈 넣고 돈 먹기'식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큰손들이 비상장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더 심화했다고 한다.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 클럽원 내부

서울 삼성동 하나금융 클럽원 내부 비상장 투자업계에선 하나금융그룹의 VIP 전용 WM센터인 '클럽원'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클럽원은 부자들의 비상장 투자 메카로 불린다. 2017년 8월 문을 연 서울 삼성동 지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엔 한남동 지점이 문을 열었다. 최소 이용 요건은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이다. PB 한 명당 관리하는 자산은 5000억원이 넘는다.

클럽원은 큰손 개인 투자자들에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의 구주를 사들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엔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구주 투자를 위해 자산가들로부터 130억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때 거래는 버킷플레이스가 처음으로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딜'이었다는 평가다. 최근엔 직방의 구주 투자자도 모집했다.

2020년엔 클럽원이 당시 상장 전이던 크래프톤의 구주 투자를 위해 170억원을 모집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8월 상장했는데 이때 투자했던 사람들은 1년여 만에 투자 원금의 5배에 달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클럽원은 지난해 총 56건, 5692억원을 투자했다. 최근엔 직방의 프리IPO 라운드에도 참여해 100억원 이상을 베팅했다.

VC가 만든 블라인드펀드에 출자금을 대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신규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수도 있다. 클럽원은 이미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의 VC가 만든 펀드에 출자할 수 있는 상품을 고액 자산가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블라인드펀드부터 시리즈A~프리IPO 단계까지 위험 정도별로 투자 대상을 나눠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증권과 함께 '삼성신탁블루포인트2021개인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이 상품은 자산 30억원 이상의 '큰손'들 40명이 출자해 114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현재 정보기술(IT) 분야 2개사, 제조업 분야 2개사 등 총 4개 회사에 투자가 집행된 상태다.

이 상품이 고액 자산가들로부터 인기를 끌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삼성증권은 2호 조합도 내놨다. 168억원이 몰렸다. 최소 가입금액이 3억원임에도 관심이 뜨거웠다. 1호와 2호 상품 모두 창업 3년 이내의 벤처기업에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갖고 있다. 투자 자산은 보통주·우선주 혹은 메자닌(CB·BW)이다.

삼성증권은 2019년 5월 중견 VC인 인터베스트와 손잡고 '2019크로스보더바이오벤처투자조합'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총 27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는데, 이 중 6%인 16억원가량을 SD바이오센서에 투자했다. 지난해 SD바이오센서가 IPO에 성공하면서 수익률은 17배에 달했다. 투자 원금은 이미 회수됐고, 나머지 약 250억원에 대해선 추가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VIP 대상 WM센터인 챔피언스라운지를 통해 지난해 두나무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펀드를 내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받았다. 이 상품은 사흘 만에 완판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증권은 2020년 금융 자산 10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도 내놨다. 개인 큰손들에게 기관투자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패밀리오피스는 지난해 초 1조2000억원 규모로 진행된 케이뱅크의 유상증자에서 400억원의 물량을 확보해 개인에게 제공했다.

당시 케이뱅크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내년까지 IPO를 하지 못하면 최대주주인 비씨카드가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투자금의 연 5%의 수익을 보장하면서 지분을 사주는 콜옵션 등을 부여했다. 이때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의 개인 고객들도 동일하게 조항을 적용받았다. 고액 자산가들이 기관투자가와 동일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생기면서 벤처투자에도 힘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소득공제 혜택 역시 큰손의 관심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을 이용한 비상장 주식 투자 시 3000만원 이하 금액까지는 100%, 5000만원까지는 70%, 5000만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3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한 VC 대표는 "세제 혜택이 있는 덕분에 일단 돈을 넣은 뒤 원금만 건져도 수익을 얻는 셈"이라며 "다만 초기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고위험 고수익'이기 때문에 리스크는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 전략담당 상무는 "미디어 환경이 발달하면서 상장 주식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은 많이 해소됐지만, 비상장주 투자는 여전히 '닫혀 있는' 경향이 있어 큰손들이 스타트업 투자에 몰리고 있다"며 "주식, 코인 투자 등으로 '잭팟'을 터뜨렸거나 엑시트에 성공한 스타트업 오너들이 투자에 많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모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리스크가 작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상장 주식만큼 유동성이 크지 않아 장이 나빠지더라도 쉽게 매도할 수 없다는 점도 리스크다. 소수의 프리IPO 거래를 제외하곤 최소 몇 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장기 투자'의 영역이란 점도 기억해야 할 요소라는 설명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후기 투자를 중심으로 벤처투자 시장에도 위축이 나타나면서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낮은 밸류에이션의 프리IPO 딜 같은 저위험 영역 투자에 접근한 뒤 순차적으로 리스크를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투자하는 게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펀드는 종목 수가 많을수록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만큼 검증된 전문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종우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뉴스

굿즈는 아이돌 전유물?…유튜버·웹툰 작가도 '나만의 템' 만든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영화 ‘기생충’에서 기정(박소담)이 박 사장(이선균) 집 초인종을 누르기 직전 부른 노래다. ‘독도는 우리땅’ 멜로디를 따 개사한 이 노래는 미국에서 ‘제시카 징글’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자 한 미국 쇼핑몰에 노래 가사가 적힌 티셔츠가 상품으로 올라왔다. 상품 이름은 ‘제시카 외동딸(Jessica only child)’. 제시카 징글 팬덤을 노린 것이었다. 반팔 티셔츠부터 후드티, 맨투맨, 머그컵까지 노래 가사가 적혀 판매됐다.제시카 외동딸 ‘굿즈’가 올라온 곳은 미국의 대표적 크리에이터 커머스 회사인 스프링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프링은 세계적인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와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곳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에선 이미 스프링을 비롯한 회사 10여 곳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맞춤형 주문 제작 시장이 크리에이터산업과 만나 큰 성장을 이룬 것이다. ‘팬덕트’ 시장 커졌다한국에서도 이제 유튜버, 디자이너, 웹툰 작가 등 크리에이터들은 단순히 콘텐츠 구독 수입만을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식재산권(IP)으로 상품을 직접 출시하고 판매하고 있다. 팬들을 기반으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팬덕트(fan+product)’ 시장이다.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캐릭터나 로고 등이 들어가 있거나, 크리에이터가 직접 기획해 제작한 상품을 찾는 팬 문화가 자리잡은 것이다. 주요 플랫폼엔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창구도 있다. 유튜브가 구독자 1만 명 이상 채널을 대상으로 ‘상품’ 기능을 제공하는 게 대표적이다.이미 샌드박스네트워크, 다이아티비 등 멀티채널네트워크(MCN)들이 소속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다이아티비가 운영하는 다이아마켓엔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충북 충주시와 협력해 만든 ‘충주씨 달콤한 사과잼’, 박막례 할머니의 ‘HOT핫팩’ 등이 판매됐다. 샌드박스가 운영하는 머치머치에는 ‘초통령’이란 별명이 붙은 유튜버 도티의 슬로건이 박힌 티셔츠와 고양이 유튜버 순무농장의 폰케이스가 올라와 있다. 샌드박스 전체 투자 단계 매출 중 크리에이터의 IP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 매출 비중은 15~20% 정도다.크리에이터 커머스를 내세운 스타트업도 주목받고 있다. 마플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크리에이터 장터 ‘마플샵’, 캐릭터 작가들의 문구를 파는 핸드허그의 ‘젤리크루’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커머스 회사가 국내에 들어온 사례도 있다. 미국 리워드스타일이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을 쇼핑 앱과 통합하고 ‘LTK’라는 서비스로 국내 영업을 시작했다. 크리에이터들은 LTK에서 지원하는 브랜드 제품들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브랜드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마케팅하는 방식이다. 크리에이터 생태계 달라진다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는 “모든 크리에이터가 개인 사업자가 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크리에이터가 팬들과 소통하면서 상품을 만드는 과정이 곧 콘텐츠가 되고, 또 그렇게 만들어진 상품 역시 콘텐츠로 여겨져 팔린다는 것이다. 마플샵에 등록된 크리에이터 셀러는 3만5000명, 팔고 있는 상품 종류는 80만 개에 이른다. 주요 셀러는 ‘팬덤’이 있는 유튜버나 틱톡커, 웹툰 작가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다. 마플샵은 디자인부터 제작과 판매, 배송까지 맡아 각 크리에이터의 ‘MD팀’ 역할을 한다.박 대표는 “이전까진 중앙에서 기획자가 상품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수요자가, 다시 말해 크리에이터의 팬들이 시장을 끌고가는 방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굿즈는 크리에이터의 얼굴이 들어간 폰케이스나 에코백을 만드는 수준에 그쳤지만, 이제 팬들은 굿즈를 세계관의 일부이자 하나의 콘텐츠로 소비하고 있다.박 대표는 “예전엔 플랫폼이 수익을 내고 그 수수료를 크리에이터한테 주는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매출의 주체가 크리에이터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리에이터 각각이 작은 회사가 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에 서비스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수익을 나눠주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지금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이 일종의 ‘과도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크리에이터를 통한 IP 상품화는 이미 되고 있지만, 아직 수익 배분 모델이 완벽하게 자리잡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 크리에이터가 팬들을 상대로 한 공모전을 열어 상품 디자인을 만든다면 이 IP의 주인이 모호해지는 문제가 생긴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팬들과 크리에이터가 협업하면서 모두가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누가 먼저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수익화 플랫폼 스타트업도크리에이터가 상품을 쉽게 판매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내놓는 회사도 나왔다.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인 비마이프렌즈는 콘텐츠 노출부터 커머스까지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서비스 ‘비스테이지’를 내세우고 있다. 설립된 지 1년여밖에 안 됐지만 최근 CJ와 GS, SK그룹 계열사인 드림어스컴퍼니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기영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지금 크리에이터들은 생산하는 가치에 비해 적은 돈을 벌고 있다”며 “모든 가치는 다 크리에이터가 만들었는데 길목에 서 있는 사람(플랫폼)이 30%씩 빼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비마이프렌즈가 제공하는 맞춤형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는 영상 등 콘텐츠를 올리고, 팬들과 소통하고, 물건도 팔 수 있다. 수익화를 위해 기성 플랫폼 또는 채널을 거쳐야 했던 기존 구조와는 다른 방식이다. 이 대표는 “이제 플랫폼이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주인이 될 것”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크리에이터 커머스에 대한 우려도 없진 않다. 크리에이터의 사업 규모가 확대될수록 상업화에 대한 팬들의 거부감도 커질 수 있다. 한 커머스업계 관계자는 “팬들의 응원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상품 구매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크리에이터마다 차이가 클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 팬플랫폼 매출 20배↑팬덤에 기반한 커머스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방탄소년단(BTS)의 지난 4월 미국 콘서트에서 응원봉이 얼마나 팔렸는지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BTS의 라스베이거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의 굿즈 매출은 276억원이었다. 공연을 보면서 흔드는 응원봉 ‘아미밤’만 20만 개 팔렸다. 아미밤 매출만 153억원이다. 모자·후드 집업·귀걸이·목걸이 등 패션 굿즈 상품 매출도 123억원에 달했다.굿즈 판매는 팬덤 사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하이브의 팬 플랫폼 계열사인 위버스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2587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14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3년 만에 20배 가까이 불었다. 위버스 상점에선 BTS 음악 악보 세트(2만원), BTS 테마로 한 보라색 네일세트(1만6800원), 노래 ‘버터’를 테마로 한 쿠키(2만원) 등을 판다. 업계에선 팬덤산업 규모가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은이 기자 [email protected]

굿즈는 아이돌 전유물?…유튜버·웹툰 작가도

그린랩스 "데이터 활용해 작물 수확량 개선…글로벌 진출로 '농업계 구글' 될 것"

식량난은 최근 세계적인 화두다. 글로벌 기후 변화로 기존 농법이 온전히 통하지 않는 가운데 물류 가치사슬까지 흔들린 영향 때문이다. 이런 농업 위기를 정보기술(IT)과 데이터로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 그린랩스다.안동현 그린랩스 대표(사진)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작물 수확량을 확 늘리고, 유통 과정에서 버려지는 농산물도 줄어든다”며 “이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을 끌어올려 농업이 사양산업에서 유망 산업으로 변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 둘 중 하나는 쓰는 앱그린랩스는 농업 데이터 플랫폼 앱인 ‘팜모닝’을 운영한다. 농작법 자료, 정부 보조금, 농산물 경매 시세, 농업 관련 영상 등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를 하나의 앱에서 모아 제공한다. 2020년 7월 출시한 팜모닝은 지난달 누적 이용자 70만 명을 넘겼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도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농가 규모가 130만 가구임을 고려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이 팜모닝을 쓰는 셈이다.팜모닝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는 단순히 웹사이트를 ‘복붙(복사 후 붙여넣기)’해 모은 정보가 아니다. 온라인에는 없는 지역별 알짜 정보를 직원들이 발로 뛰어 찾아낸 것들이 많다. 지역·작물별 보조금 데이터가 대표적이다. 안 대표는 “농업 지원사업은 연간 규모가 14조원에 달하지만 중앙정부, 시·군 등 지원 주체에 따라 지원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오프라인 벽보나 플래카드 등으로만 공지하는 경우도 많다”며 “우리는 직원들이 전국 300~400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관련 내용을 모은다”고 했다. “데이터는 수확량과 직결”농사 커리큘럼도 인기다. 농작물 수십 종에 대해 상세한 생육·환경 정보를 제공한다. 전국 2000여 농가에 설치한 스마트팜 센서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농작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분석했다. 안 대표는 “작물도 사람처럼 유아기엔 더 따뜻하게 해주고,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영양을 더 주는 식으로 환경을 달리할 때 훨씬 더 잘 자란다”고 했다. 환경 값을 어떻게 맞추는지에 따라 수확량이 적게는 20~30%, 많게는 두 배까지 차이 난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데이터로 농민들의 유통 판로도 찾아준다. 농민과 기업 간 장터 ‘신선하이’를 통해서다. 그린랩스가 농민의 작물을 직접 매입해 바이어(매입자)와 연결해주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하면 농민들의 유통 비용 부담이 확 줄어든다. “농산물 유통은 통상 10단계 정도를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비용 약 50%가 더 붙어요. 데이터 기반으로 디지털화하면 이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농민의 구글’ 목표…글로벌 진출도그린랩스는 농·수·축산을 포괄하는 ‘슈퍼 앱’을 표방한다. 작년엔 동물 질병 예찰 기업 리얼팜을 인수해 축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팜모닝에도 축산 정보 서비스를 들일 예정이다.금융회사와 제휴해 새 금융 지원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농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인 ‘대출 사각지대’를 메우겠다는 목표다. 농업은 작물을 길러 판매할 수 있을 때까지 수익을 낼 수 없어 1년 중 실제 매출 발생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작물 재배 기간에 돈이 필요해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증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제때 대출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안 대표는 “팜모닝의 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농민 대상 금융 지원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 사업도 벌인다. 이미 중국, 베트남 등에는 스마트팜 등 일부 사업을 시작했다. 연내 팜모닝 글로벌 버전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먼저 아시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업형 대농 위주인 유럽·북미와 달리 아시아는 소농이 많아 기존 팜모닝의 성공 방식을 그대로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 대표는 “팜모닝을 ‘농민의 구글’로 키울 것”이라며 “전 세계 13억 농가가 쓰는 앱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선한결 기자 [email protected]

그린랩스

[Geeks' Briefing] 스타트업과 연대 나선 KT…AI 반도체·미디어에 '베팅'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Geeks)가 6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리벨리온, KT에서 300억원 수혈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KT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주문형 반도체(ASIC) 설계 기업이다.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 KDB산업은행 등이 투자한 곳이다. KT는 리벨리온의 AI 반도체를 활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 규모에 달하는 'GPU 팜'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미디어 스타트업과 손잡은 KT KT는 유망 미디어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올레 tv 서비스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미디어 신기술' '미디어 콘텐츠' 등 분야별 공모를 진행하고 40여 개 스타트업 중 최종 6개 업체를 선발했다. '일루니' '문카데미' '엠투에스' 등이 KT 올레tv를 통한 서비스 출시를 지원받게 됐다.평판 조회도 이젠 사업 아이템 평판 조회 플랫폼 스펙터는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중견기업 76곳에 평판 조회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펙터는 인사권자 평판과 동료 평판을 나눠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인력 채용 시 활용된다. 행사에서 스펙터는 기업마다 최대 25명까지 평판을 조회할 수 있는 무료 열람권을 제공했다.신발 튀김 '정품 검수' 하세요 중고 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편의점 GS25와 협업해 ‘신발 튀김 정품 검수 및 드로우 이벤트’를 펼친다. 신발 튀김은 GS25가 지난 5월 선보인 신발 모양 치킨이다. 번개장터는 자사 앱 회원을 대상으로 신발 튀김 정품 검수를 응모받고, 추첨을 통해 신발 튀김 기프티콘과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를 제공할 예정이다.실전형 블록체인 개발 캠프 열린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한화생명과 실전형 블록체인 개발 프로그램 '프로토콜 캠프' 2기 활동을 시작한다. 합숙형 블록체인 전문가 양성 과정으로, 탈중앙금융(Defi)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 개발 주제다. 3개월간 숙식이 제공되며 현직자 강연과 파트너사 견학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동네,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연합 핀테크 스타트업 동네는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BCCK 회원사 주거 환경을 개선을 지원한다. 동네는 일반 주택 보증금 대비 98%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 매물을 제공하는 '동네 FLEX'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CCK 회원사는 현재 330개에 이른다.넥스트유니콘의 도약 넥스트유니콘은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자사 서비스를 통해 유치된 스타트업 누적 투자액이 4259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넥스트유니콘은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론칭 첫해인 2020년 서비스를 통한 누적 투자금액이 150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2495억원)와 올해 상반기(1613억원) 액수가 늘며 성장 중이다.프린팅 스타트업 자금 유치 프린팅 스타트업 위블링이 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IBK캐피탈,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두은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위블링은 포토북 서비스 '스냅스', 기업 맞춤형 인쇄 서비스 '오프린트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확보한 투자금으로 글로벌 인력 영입과 설비 구축 등에 나선다.서울혁신챌린지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스타트업 대상 개방형 기술 경진대회인 '제6회 서울혁신챌린지' 하반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참가기업은 예선 평가를 거쳐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시제품 제작 등 성장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4차산업 핵심 기술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 지원 규모는 21억원 상당이다.포지큐브 'AI 상담콜'의 성장 대화 및 비전 AI 스타트업 포지큐브는 AI 컨택센터 서비스 '로비 리셉션' 상담콜 수가 1년 만에 16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로비 리셉션은 동음이의어나 반의적 표현 구별에 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서비스는 첫 달 5만 콜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80여만 콜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올 연말에는 150만 콜을 목표로 하고 있다.인크로스, 솔루티온 인수 애드테크 스타트업 솔루티온이 SK그룹 디지털 광고 기업 인크로스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인크로스는 솔루티온 지분 100%를 인수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솔루티온은 2020년 설립됐다. 배너·검색광고를 대량으로 관리하고 운영하는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필라이즈, 알고리즘 특허 획득 영양제 분석 스타트업 필라이즈가 3개월간 5건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필라이즈는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을 개인 맞춤형으로 분석해 주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허는 추천 알고리즘 관련 기술이다. 건강검진 기록, 개인 병력 등을 고려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기술을 검증받았다는 설명이다.한경 긱스

투자 단계

스타트업의 성장은 투자 단계로 알 수 있다

스타트업에 대한 기사를 보다 보면 'OO스타트업 5억 원 투자 유치', '시리즈 B 1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같은 제목을 많이 볼 수 있다. 스타트업에는 투자 유치가 전부인 것처럼 보인다. 스타트업에 왜 투자 유치가 중요한 것일까?

일반 기업은 매출이 생기면, 매출의 일부를 재투자해 성장한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매출이 적은 상황에서도 투자를 유치해 인력을 확충하고, 마케팅을 진행하여 성장한다. 매출을 내고 재투자하는 과정 없이, 투자를 진행하기 때문에 일반 회사들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스타트업의 사업성을 일반인이 구체적으로 판별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 상태로 가늠하는 것이 적절하다.

투자 단계와 투자 유치 금액을 확인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알기 위함이다. 스타트업의 사업성을 '투자자'라는 전문가를 통해 판단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실사*, 투자심사**라는 과정을 통해서 스타트업을 검증한다. 취직 혹은 이직할 때는 아래 세 가지 주제를 먼저 파악해봐야 한다.

* 회사에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투자 기관은 회사의 재무 상태를 보다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회사의 재무 상태를 살펴본다. 이 과정을 '투자 실사'라고 한다. 재무 실사, 회계 실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 투자심사위원회의 줄임말로, 스타트업 투자 여부 의사 결정을 하는 투자 기관의 내부 위원회를 말한다.

  • 최근 투자 단계
  • 투자자
  • 최근 투자받은 시점

투자받은 스타트업은 대부분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를 낸다. 따라서, '스타트업 이름 + 투자'로 검색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퍼블리 투자'라고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스타트업 투자: 용어부터 실전까지

밸류? 유니콘? 대체 무슨 뜻일까? 오늘은 스타트업 투자 단계 용어를 알아보자.
밸류에이션 Valuation: 영어 단어를 해석한 ‘가치’라는 뜻을 담고 있는 기업가치라는 뜻이며 밸류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운영되고 있는 투자 단계 사업이 얼마인지 금전적으로 환산한 걸 뜻한다. 위 문장에서 8억 4천만 달러 밸류라는 말은 월러팝이 가진 금전적인 가치를 말하는 것이다.
프리 머니 Pre Money: 밸류에이션과 이어지는 단어로 투자를 받기 전의 기업가치를 의미한다.
포스트 머니 Post Money: 투자를 받고 난 후의 기업가치를 뜻한다.
프리 머니 + 투자금 = 포스트 머니
프리 머니와 포스트 머니 사이에서는 위의 공식이 성립한다. 그럼 월러팝의 8억 4천만 달러는 프리 머니가 된다.

◆ 투자 단계
엔젤 Angel: 엔젤은 한국말로 천사라는 뜻이며 스타트업 초기에 자본을 투입하는 개인 투자자를 의미한다. 자금 부족을 겪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천사(Angel)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엔젤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엔젤이 투자하는 단계를 엔젤 단계라고도 하며 국내에서는 2억 이내 개인투자를 말하기도 한다. 초기 단계는 아이디어부터 MVP 단계까지 포함된다.

시드 Seed: 시드는 한국말로 씨앗이라는 뜻으로 농부들이 밭에 씨를 심어서 수확한다는 의미에서 차용된 용어다.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타트업의 매우 초기 단계에 이루어지는 투자 단계다. 한국에서는 2억에서 5억 수준의 기관 투자 또는 엔젤투자를 일컫는 표현이지만 북미에서는 프리시드 Pre-Seed 단계와 동일한 단계로 쓰인다는 차이가 있다. MVP단계부터 초기상용화 단계까지 포함한다.

프리 에이 Pre-A: 프리 에이 단계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관투자를 받게 되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북미에서는 시드 단계 Seed와 동일한 단계다. 투자 규모는 5억에서 10억 정도 규모로 투자단계에서 처음으로 이사회 같은 조건이 붙는 단계이기도 하다. 초기 상용화부터 성장까지 포함하는 단계다.

시리즈 A Series A: 시장 검증을 마친 시제품 혹은 베타 버전이 있는 스타트업이 정식으로 제품 혹은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해 준비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때 스타트업은 처음으로 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다. 규모는 10억 이상이지만 주로 20억 이상의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 단계와는 다르게 투자금이 크게 변한 시기로 마지막 초기 단계 Early Stage 투자이기도 하다. VC(벤처캐피탈)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엔젤 투자자들이 구주 매매를 통해 엑싯 Exit을 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시리즈 B Series B: 시리즈 A 단계를 통해 인정받은 스타트업이 받는 투자 단계로 첫 성장 단계 Growth Stage 투자다. 이때부터 투자자의 조건으로 엑싯 Exit에 대한 조건이 붙을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있던 투자자들이 구주 매매를 통해 엑싯 Exit을 하는 단계이기도 하다. 규모는 20억 이상이지만 100억 이상까지 투자가 집행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규모에 있어 차이가 큰 편이다.

시리즈 C~E Series C~E: 시리즈 B 단계를 지난 스타트업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하는 단계를 말한다. 이러한 투자 단계에서는 공개시장상장(IPO) 또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자금을 유치하기도 한다.

◆ 투자유치에 따른 스타트업 단계
초기 단계 Early Stage: 엔젤, 시드, 프리 A, 시리즈 A를 포함한 투자 단계를 뜻한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이 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성장 단계 Growth Stage: 시리즈 B단계를 포함하여 그 이후 단계의 투자를 뜻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이 마케팅 및 브랜딩에 대해 크게 투자하며 더욱 많은 사람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다는 가정을 한다.

엑싯 Exit: 엑싯은 한국말로 출구라는 뜻으로 투자를 받은 창업가와 투자를 한 투자자로서 출구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뜻이다. 엑싯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여 다시 창업과 투자가 순환된다. 엑싯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앞서 말한 시리즈 C~E 단계에서 일어나는 공개시장상장과 인수합병이 대표적이다.

유니콘 기업 Unicorn: 유니콘은 뿔이 하나 달린 말처럼 생긴 전설의 동물을 말하는데,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기업 가치가 1조 원(10억 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한국 중기부가 발표한 기사에 따르면 한국 유니콘 기업은 총 13개로 나타났다. (20년 10월 기준) 미국 IT 매체인 시비 인사이트(CB Insight)에 따르면 전세계 유니콘 기업은 500개다.
(20년 10월 기준)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