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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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의 패턴 분석

차트의 기술 개정증보판이 나온지 꽤 되었습니다. 2006년판 말고 개정증보판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식을 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둘 모두를 공부하고 있는데 먼저 기술적 분석에 대한 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앞선 주식 입문서로 대략 어떤 개념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면 저는 그것들 조금 더 깊이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이 "차트의 기술" 입니다.

이 책은 작지만 두껍습니다. 웬만한 대학 전공 서적 하나 정도의 분량이고 내용도 입문서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못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단순히 글로만 설명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차트 예시와 실제 예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가능하지만 머리속에 넣기에는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책이 두꺼운 만큼 크게 12 part로 나뉩니다.

Part 1 - 기술적분석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서론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Part 2 - 차트의 작성과 선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차트의 종류와 지지선, 저항선 등의 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 3 - 추세에 대한 부분입니다. 추세를 이용한 분석입니다. 크게 상승 추세, 하락추세, 수평추세가 있습니다.

Part 4 - 이동평균선입니다. 이동평균선의 개념을 시작으로 이동평균선의 특징과 종류(5일선, 20일선, 60일선, 120일선)등을 설명하는데 제가 이동평균선에 관심이 많은지라 자주 보게 되는 부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분석과 매매전략까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Part 5 - 패턴 분석(반전형)에 대한 부분입니다. 추세가 반전될 때에 사용되는 패턴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주식하시던 분들은 차트가 쌍바닥을 찍었다느니 3중바닥을 찍었다느니 헤드앤숄더가 나왔다고 하는 말들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한 설명입니다.

Part 6 - 패턴 분석(지속형)입니다. 추세가 지속될 때 나오는 패턴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패턴들이 많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패턴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Part 7 - 캔들차트에 대한 부분입니다. 앞서 차트에 대한 설명이 나왔지만 여기에서는 캔들의 모양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하고 있습니다. 크게 4가지(상승 반전 패턴, 상승 지속 패턴, 하락 지속 패턴, 하락 반전 패턴)으로 나뉩니다. 음. 주식을 하다보면 캔들이 도지형이 나왔다느니 망치형이 나왔다느니 역망치형이 나왔다는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말을 들어 보셨을 겁니다. 이보다 더 많은 캔들의 패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렇게 많은 패턴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Part 8 - 지표분석입니다. 주식하다보면 여러 보조지표에 대해서 듣게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내용입니다. 흔히 들어본 볼린저밴드라던가 MACD, 스토캐스틱 등등 많은 보조 지표에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Part 9 - 다우이론과 엘리어트 파동이론에 대한 부분입니다. 엘리어트 파동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승 1파니 3파니 하는 내용들입니다. 엘리어트 파동에 대한 설명과 파동을 이용한 매매전략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Part 10 - 일목균형표에 대한 부분입니다. 매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만한 내용을 말씀드리자면 구름대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차트가 구름대를 뚫었니 지지했니 하는 말을 들어 보셨을텐데 그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내용들을 서술해놓았습니다.

Part 11 - 투자심리 분석과 주가 사이클의 형태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Part 12 - 기술적 분석에 대한 기타 점검사항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기술적 분석의 점검사항과 체크 리스트 등이 있습니다.

주식에서 100%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이해한다고 해서 100% 수익이 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익볼 확률은 높아질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술적 분석이든 기본적 분석이든 공부를 많이하면 나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주식 시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책들을 한번쯤 공부하는 것이 어떨까 하여 주말을 앞둔 오늘 이 책을 소개해드렸습니다.

■ 본 보고서에 기재된 정보들은 모두 작성일을 기준으로 하므로, 작성일 이후의 이슈에 대해서도 체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해외 거래소를 이용할 때에는 거래 수수료, 달러 가치 변동에 따른 환율 변동을 고려하시기를 권유합니다.

■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상황, 규제 및 시장 변화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지표들을 참고하시기를 권유합니다.

■ 본 보고서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 판단의 참고자료이며, 최종책임은 정보를 열람하는 이용자에게 있습니다.

■ 에임리치가 모든 매체를 통해 제공한 정보를 무단 재배포 및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주식이나 암호화폐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차트를 읽는 것이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투자자는 자신의 '감'을 믿고 느낌에 따라서 투자를 하기도 하는데요, 직감에 따른 투자전략은 모든 종목이 다 오르는 강세장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손실 가능성이 큽니다.

투자는 본질적으로 확률과 위험 관리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의 가격 움직임을 표시한 캔들 차트를 해석하는 능력은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지식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에서 캔들 모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패턴과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캔들 차트(Candle Chart)

캔들 차트는 주어진 기간에 자산의 가격 변동을 그래프로 나타내는 금융 차트의 유형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차트에는 양초 모양으로 생긴 봉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으며, 한 차트에 그려진 봉들은 동일한 시간 간격을 의미합니다. 캔들의 시간 단위는 '초'에서 '년' 단위까지 대부분의 기간 단위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캔들 차트는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주식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금융 시장 분석에 사용됩니다. 정확하게 활용하면 투자자가 가격 움직임의 결과와 확률을 측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이며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형성할 수 있으므로 유용할 수 있습니다.

캔들 차트의 기원은 17세기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600년대 말부터 오사카 항구에서는 쌀거래가 시작되었으며, 1710년 이후에는 쌀거래를 쌀 저장소에서 쌀 증권으로 정식 승인을 받아 공표되고 거래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특정한 통화 기준이 없었으므로 쌀이 실제적인 통화 단위로 작용하면서 쌀 증권(Rice Coupons)이 거래되었습니다. 즉 미래에 생산될 쌀을 양도한다는 의미에서 쌀 증권은 세계 최초의 선물계약서가 된 셈입니다.

이 시기의 일본 오사카에서 도지마 곡물 거래소를 운영하던 혼마라는 상인은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사업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당시 상인들은 쌀거래할 때 별이나 막대기, 고양이 발톱 모양의 차트를 이용해서 쌀가격의 변동을 표시했는데, 혼마는 이를 바탕으로 자료를 모아서 표를 만드는데 몰두했고, 마침내 캔들(양초 모양) 차트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으며, 자신이 발명한 캔들 차트를 활용하여 막대한 재산을 모았습니다.

혼마가 고안한 캔들 차트는 그 후 주식투자에도 시세를 표시하는 데 사용되었고, '일본식 캔들 차트'라고 불리는 이 차트는 오늘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차트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가 고안한 캔들은 그 자신을 변화시킨 놀라운 발견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 후로 오랜 시간 후에 등장한 금융 시장에서 불규칙한 주식 가격을 객관화시키고 예측 가능한 과학의 경지로까지 끌어올린 빛나는 업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② 캔들 차트의 구조와 해석 방법

왜 이름을 '캔들(양초) 차트'라고 하는지 을 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마치 심지가 달린 양초와 같습니다. 몸통(Body)이라고 불리는 직사각형은 하루의 시가와 종가의 차이를 나타내며 빨간색 또는 파란색으로 표시되는데, 빨간색 몸통은 종가가 시가보다 높음을 파란색 몸통은 종가가 시가보다 낮음을 의미합니다. 캔들 차트에서는 시가와 종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캔들의 모양이 다르면 그 의미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캔들의 기본적인 형태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캔들 차트에 대한 분석이 시작됩니다. 먼저 가격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하여 캔들 차트를 그려보면, 주가의 흐름은 시가, 고가, 저가, 종가를 기준으로 그려집니다. 이 가격을 기초로 몸통과 꼬리를 그리는데 몸통은 차트에서 직사각형으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먼저 캔들을 그리려면 다음과 같은 가격요소가 필요합니다.

  • 시가 — 특정 기간 동안 기록된 해당 자산의 첫 거래 가격
  • 고가 — 특정 기간 동안 기록된 해당 자산의 최고 거래 가격
  • 저가 — 특정 기간 동안 기록된 해당 자산의 최저 거래 가격
  • 종가 — 특정 기간 동안 기록된 해당 자산의 마지막 거래 가격

가격 면에서는 시가와 종가의 가격 범위를 말하게 되고, 꼬리(또는 그림자(shadow))는 크게 위꼬리와 아래 꼬리로 나누어 위꼬리는 양봉의 경우 종가와 고가의 가격 범위를 수직선으로 몸통의 위에 그려지고 음봉의 경우는 시가와 고가의 범위가 몸통 위에 그려집니다.

아래꼬리는 양봉의 경우 시가와 저가의 범위가 몸통 아래에 그려지고 음봉의 경우 종가와 저가의 가격 범위가 수직선으로 몸통의 아래에 그려집니다. 몸통은 일반적으로 사각형으로 나타나며 매수와 매도의 힘에 대한 크기를 분석하는 것으로 사용됩니다. 음봉의 경우 저항 대를 의미하고 양봉의 경우 지지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몸통이 클수록 그 지지나 저항의 세력은 큰 것으로 해석합니다. 하락의 경우 음봉은 그 몸통의 범위가 강력한 저항 구간의 역할을 하지만, 상승의 경우 양봉의 몸통은 강력한 지지 구간의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몸통의 경우는 그 의미가 그리 크지 않지만, 큰 몸통을 가진 캔들 차트의 경우 그 의미가 한층 커지겠지요. 이동 평균선에서와같이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이 큰 몸통이 나타나면 대체로 지지나 저항이 돌파되는 것으로 해석하곤 합니다.

꼬리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매수와 매도의 힘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그 길이에 따라 힘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는데 꼬리가 길면 길수록 매수와 매도의 힘이 강하다고 분석하는 식입니다.

③ 캔들 차트 해석 시 주의사항

캔들 모양을 분석하는 것은 가격 행동에 대한 일반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지만, 포괄적인 분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캔들은 시가와 종가 사이의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간격에서 발생한 일을 자세히 표시하지 않고 두 지점 사이의 거리 (최고 및 최저 가격 포함)만 표시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캔들의 꼬리는 기간의 최고값과 최저값을 알려주지만, 둘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홈트레이딩 시스템이 돌려보기 기능을 제공하므로 기간을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변경해 가면서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캔들 차트는 긴 주기보다 작은 주기를 차트로 표시할 때 더 많은 속임수성 움직임을 포함할 수 있어서 해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차트의 패턴과 각 유형별 매매 방법

패턴이란 차트상에 나타나는 특정한 형태를 말합니다. 금융 시장에서 자산 가격의 움직임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저점과 고점의 범위에서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렇게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가격의 움직임을 차트 위에 옮겨보면, 그것들이 대체로 일정한 모양을 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차트상에 나타나는 특정한 형태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이 패턴 분석기법(price pattern analysis)입니다.

패턴 분석의 가장 기본적인 가정은 '역사는 반복된다'라는 것입니다. 금융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이고, 이들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단 마음먹은 바를 잘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어떤 상황에 부딪힐 경우, 과거의 상황을 돌이켜서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취했던 행동 양식을 그대로 반복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시장 가격 움직임이 형성되어 나가는 과정과 비슷한 과정을 과거의 예에서 찾을 수 있다면, 미래의 가격 움직임도 과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유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시장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고 패턴대로만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가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신뢰할 수 있는 거래지표로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투자를 잘하려고 연구하다 보면 누구든지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나만의 투자비법을 알아내고자 노력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배우게 될 패턴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해당 시점에서 행하게 되는 매매 방식을 보여주는 것과 같아서 중요한 패턴을 알면 그 다음 대응 방법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패턴은 다분히 군중 심리적인 면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서의 패턴은 과학적 원리나 물리적 법칙에 크게 구속되지 않기 때문에 그 효과는 관심을 두는 시장 참여자의 수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예상했던 패턴과 다르게 진행된다면 과감하게 시장을 반대로 볼 줄도 알아야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살펴볼 지속형 패턴은 기존의 추세가 잠시 보합상태로 머무르고 있는 형태입니다. 즉, 단기상승에 따른 호흡조절 국면이거나 속도 조절 국면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속형 패턴은 일종의 추세가 쉬고 있는 기간으로 해석됩니다. 이 패턴을 따르는 추세는 다시 이전의 움직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형 패턴은 형성 및 유지하는 기간이 이후에 살펴볼 '반전형 패턴'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 분류하자면, 단기 또는 중기 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앞서 한번 언급했듯이 차트 패턴에는 투자자의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적용되기 때문에 이론적인 규칙이 정확히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맞지만, 때때로 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종목과 상황에 대한 차트를 보면서 익히는 방법이 고수가 되는 방법의 하나입니다.

- 삼각형 패턴(Triangle Pattern)

삼각형(Triangle)은 일반적으로 추세가 계속해서 수렴하는 가격 범위를 특징으로 하는 차트 패턴입니다. 삼각형 자체는 기본 추세의 일시 중지를 나타내지만, 반전 또는 지속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삼각형 패턴은 대칭 삼각형(Symmetric Triangle), 상승 삼각형(Ascending Triangle),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등 세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삼각형 패턴은 1개월~3개월의 시간을 요구하는 중기패턴입니다. 형성 기간이 1개월 미만이면 깃대형과 같은 다른 패턴일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끔은 장기 차트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통 일간 차트 분석에서 많이 활용합니다. 흔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확산형 패턴(Broading Formation)도 삼각형 패턴의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형의 경우 확산형과 대칭 삼각형의 결합으로 볼 수 있어서 삼각형의 변형으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ㄱ) 대칭삼각형(Symmetric Triangle)

대칭 삼각형 이후 가격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는 패턴 자체가 정보를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대칭 삼각형은 하강하는 위쪽 추세선과 상승하는 아래쪽 추세선으로 그려지며, 둘 다 대략 동일한 기울기에서 발생합니다. 원칙적으로는 패턴 형성 이전의 추세가 지속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대칭 삼각형 이후 추세가 전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칭 삼각형은 그 해석이 맥락 (즉, 기본 추세)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강세도 약세 패턴이 아니며, 그 자체로는 단순히 통합 기간을 나타내는 중립적 패턴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대칭 삼각형 패턴에서 가격이 윗변, 아랫변의 어느 쪽으로 돌파하느냐에 따라 이후 추세가 결정됩니다. 이런 점에서 대칭 삼각형 패턴은 가격에 중립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칭삼각형에서 가격 목표치를 설정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머리 어깨형과 마찬가지로 대칭 삼각형의 높이를 측정하여 돌파 점 또는 패턴의 끝점에서 그 높이만큼 돌파 방향으로 변동하는 방법과 패턴의 시작점에서 아랫변의 추세선과 평행하게 추세선을 그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면 일련의 추세 대가 형성되는데 이 추세 대 외곽선이 가격 목표치가 됩니다.

(ㄴ) 상승 삼각형(Ascending Triangle)

상승 삼각형 패턴은 가격의 고점들이 수평을 이루면서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저점들을 이은 지지선은 우상향 형태로 나타나 삼각형 패턴을 이루게 됩니다. 상승 삼각형 패턴은 지속형 패턴이므로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의 중간에 나타납니다. 또한 앞으로 추세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상승 삼각형은 강세 패턴입니다.

(ㄷ)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하락 삼각형 패턴은 아래쪽의 지지선이 완전히 이탈되는 순간에 완성되며, 또한 지지선이 깨진 이후에 뒤늦은 매수 세력의 출현으로 가격이 다시 지지선 위쪽으로 움직이고자 하는 회복 움직임 즉,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일시적 가격 회복세는 결코 지지선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어 상승세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이 패턴은 하락 국면의 중간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매도 세력이 매수 세력을 압도하는 현상이므로 반드시 향후 가격 하락 움직임이 지속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돼야 합니다. 따라서 하락 삼각형은 약세 패턴입니다.

- 깃발형(Flag)과 페넌트형(Pennant) 패턴

깃발형과 페넌트 형 패턴은 대체로 단기간에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일간 차트의 경우, 1주~3주 정도의 기간 내에 마무리되며 하락추세의 경우는 1주~2주 사이에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두 패턴이 완성되는 시점은 가격이 저항선이나 지지선을 돌파할 때인데, 가격이 저항선을 돌파하느냐, 지지선을 이탈하느냐에 따라서 상승추세나 하락추세가 이어지게 됩니다. 패턴 완성 이후 가격이 저항선이나 지지선을 넘었을 때 가격은 최소 ‘깃대’ 높이만큼 진행되는 성질이 있어서 이것이 기술적 목표가격이 됩니다. 여기서 ‘깃대’는 패턴 형성 전에 가파르게 움직인 가격 폭입니다. 이것은 가격이 일시적인 휴식 이후 원래의 추세에 따라 같은 정도로 변화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깃발형과 페넌트 형 패턴은 시세가 강하게 진행되는 깃대 구간과 새로운 추세형성을 위해 횡보하는 깃발 구간으로 구성됩니다. 상승 깃발형은 아래로 경사진 깃발이, 하락 깃발형은 위쪽으로 경사진 깃발이 만들어집니다.

그림6은 상승 깃발형 패턴입니다. 가격이 좁은 구간을 움직이면서 점차 낮아지기 시작하다가 깃발 상단을 돌파하는 시점이 이 패턴의 매수 시점이고 기술적인 목표치는 그림과 같이 깃대 하단으로부터 깃발 고점까지의 수직거리를 깃발 돌파 시점부터 추가로 계산하면 알 수 있습니다.

기본 개념은 삼각형 패턴과 비슷합니다. 대칭 삼각형과 같이 수렴하는 두 개의 추세선으로 이루어지고 거래량도 패턴이 형성되는 동안 점차 줄어들고 패턴이 완성되고 추세가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돌파할 때는 증가합니다. 가격은 보합국면을 나타내면서 아래와 위쪽에 추세선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추세선은 일반적으로 한 점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일간 차트에서는 보통 2주~3개월 정도로 형성 기간이 다른 지속형 패턴보다 비교적 긴 편입니다.

상승 쐐기는 단기 상승하던 시세가 기존의 약세로 전환되는 패턴입니다. 아래와 위쪽의 추세선이 모두 상향의 기울기를 나타내고 있으면서 아래쪽 추세선의 기울기가 위쪽 추세선 기울기보다 급하면, 이를 상승 쐐기형 패턴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락 쐐기는 단기 하락하던 시세가 기존의 강세로 전환되는 패턴입니다. 아래와 위쪽의 두 추세선이 모두 하향의 기울기를 나타내고 있으면서 위쪽에 형성된 추세선이 기울기가 아래쪽 추세선의 기울기보다 급하다면, 이를 하락 쐐기형 패턴이라고 합니다.

직사각형 패턴(Rectangle)은 상자형(Box)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사각형 패턴은 수평으로 평행을 이루는 아래위 두 개의 추세선 사이에서 가격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가격의 추세는 옆쪽으로 움직이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 패턴은 매도 세력이나 매수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거래는 활발하지 못할 경우에 나타나게 된다. 즉, 기존의 추세가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그다음 도약을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는 상태로 해석됩니다. 한마디로 박스권 움직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패턴의 완성 이후 기존의 추세에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는 점에서 삼각형 등과 같은 지속 패턴입니다.

직사각형은 2개의 추세선이 평행을 이루며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직사각형 패턴은 단기적으로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하고 저항선 근처에서 매도하는 매매 방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지선이나 저항선이 돌파되면 매매전략을 추세의 방향에 따라야 합니다. 거래량 변화는 다른 지속 패턴과는 달리 패턴 안에서의 가격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패턴 안에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패턴의 지속기간은 보통 1개월~3개월로 삼각형 패턴이나 쐐기형 패턴과 비슷합니다. 직사각형이 돌파되었을 때의 가격 목표치는 다른 패턴과 같이 직사각형의 높이를 돌파 시점에 적용하여 목표치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돌파 후 반락이나 반등도 다른 패턴들보다 더 잘 나타나는데 이는 2개의 추세선이 수평이어서 지지와 저항의 성격이 더 분명하게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단, 직사각형의 진행 중에 형성되는 고점과 저점이 3중 천정형 전환 패턴과 유사하기 때문에 진행 중에 나타나는 추세 전환의 신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 두 패턴을 구분하는 방법은 '거래량의 패턴'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즉, 가격이 반등할 때는 거래량이 증가하고 반락할 때는 거래량이 감소하면 직사각형의 지속형 패턴이고 가격이 하락할 때 거래가 증가하면 추세 전환의 신호입니다.

직사각형 패턴은 아래와 위쪽의 평행한 추세선 사이에서 가격이 보합국면을 보이면서 전개되는 패턴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추세라는 관점으로 보면 마치 추세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트레이더들은 이 직사각형 패턴의 '추세 없음'을 이용해서 비교적 안정적인 매매 수익을 올리기도 합니다.

차트의 패턴 분석

01. 기술적 분석의 개념

과거 가격의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미래의 주가 동향을 예측하는 것.

주식시장 가격은 기대를 반영하면서 추세(Trend)와 패턴(Pattern)을 형성하게 되는데 가격 데이터(시가, 고가, 저가, 거래량 등)와 기간 데이터의 분석을 통한 시장심리를 이용하여 미래 주가를 예측한다. 미래에 대한 완벽한 예측을 가져오진 않는다. 하지만 투자자가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예측할 수 있게 돕는다. 차트를 보면서 주가 패턴에 대한 해석을 통해 성공적 투자를 하는 요인이 된다.

-가격 데이터: 시가(open), 고가(high), 저가(low), 종가(close), 거래량(volume) 등
-기간 데이터: 시간(1분, 5분, 10분, 15분, 30분 또는 시간), 일별, 주별 또는 월별 데이터와 지난 몇 시간이나 수년간 테이터

주식의 시세 변동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에 근거한 거래시점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며, 수요와 공급의 변화는 가격 형성을 통하여 차트 상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시세의 움직임은 일정한 추세를 형성하면서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며 시세가 지금까지 진행했던 추세의 방향을 바꿀 때반드시 특수한 모형(Pattern)을 형성하는 속성을 가진다. 이러한 속성을 이용한 차트 분석을 통해 가격 추세를 추정하고 추세의 방향 전환을 파악하는 것이 차트 분석의 핵심이다.

02. 기술적 분석의 전제

(1) 시장가격은 모든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은 시장이 수요 공급의 요인을 신속히 반영하고 있으며 수요 공급의 변화는 즉각적으로 시장가격에 영향을 준다. 수요와 공급 변화가 신속히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에 가격의 분석만을 통하여서도 시장의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파악하여 미래 가격동향을 예측 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가격은 추세에 따라 움직인다.

가격은 형성된 추세가 전환 될 때까지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지속되므로 추세에 따라 거래를 할 경우 성공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진다. 따라서 추세의 올바른 파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격이 추세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면 기술적 분석 자체가 무의미해 진다.

(3) 시장의 움직임은 반복된다.

오랜 기술적 분석을 통해서 밝혀진 주요 차트 유형은 시장의 심리 상태를 잘 반영하므로 차트 유형의 파악으로 시장 가격 동향을 포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가격 추세 전환의 주요 신호인 "머리 어깨형(Head And Shoulders)"의 형태는 가격변동 예측의 결정적 단서로써 사용되고 있다. 패턴분석에서 가장 대표적인 추세 전환형 패턴으로 상승추세에서 발생하며 머리(Head)와 왼쪽, 오른쪽 어깨(Shoulders)의 모양을 나타내며 이 패턴 이후 상승추세에서 하락 추세로 전환된다.

03. 기술적 분석의특성

기술적 분석은 주관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투자자 마다 각기 다른 기술적 분석 지표를 사용하여 주관적인 해석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대응하게 된다. 이렇다 할 정답 없이 투자자 나름의 해석으로 진행 되기 때문에 경험, 기술 습득정도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장기적으로 이미 지난 종목에 이동평균을 대입하여 분석하여 보면 정확해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골든크로스 때 매수하는 이동평균 돌파 기법을 사용하여 매매하면 매수하자마자 조정 받으면서 가격이 떨어지거나 데드크로스 때 매도하면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경우를 흔히 경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술적 지표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는 후생성의 성질을 갖고 있다. 몇 가지 모멘텀화 시킨 선행성 지표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괴리(Divergence) 등의 주관적인 방법론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실상 그 선행적인 부분에 의문을 갖게 된다.

기술적 분석을 통해 적절한 진입 지점의 시기(timing)를 판단하고, 수요(지지)와 공급(저항)의 수준뿐만 아니라 돌파(breakout)를 인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항 위로 돌파를 기다리거나 지지 수준 근처에서 매수하는 것으로 수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지식의 습득 없이 변화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판단을 내릴경우 실패하는 투자를 하게 된다. 기술적 분석은 얼마만큼 유연하고 숙련되게 사용 하는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현대 기술적 분석은 주가가 방향을 잡으면 그 추세가 반대 방향으로 바뀌는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는 원래 방향을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추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다우 이론(Dow Theory), 1880년 "을 기초로 한다.

차트의 패턴 분석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굉장히 많은 이들이 차트 분석, 또는 기술적 분석을 이용해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주가 움직임과 패턴을 분석해 미래의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바탕으로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타이밍으로 잡는 것이 대표적인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5일 이동평균선이란 직전 5일간의 주가 평균값을 선으로 이은 것인데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도 주가 평균값을 내는 시간의 길이만 다를 뿐 마찬가지다. 이뿐만 아니라 ‘헤드앤드숄더’ ‘쌍바닥’ 등 차트의 패턴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 흐름을 예측하고 이를 주식거래에 활용하는 이들도 많다. 실제로 이 같은 차트 분석 또는 기술적 분석을 이용한 주식 거래 행위도 매우 널리 퍼져있다. 주식시장을 다루는 언론의 분석기사도 이 같은 기술적 분석을 활용해 설명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으며, 기술적 분석을 다룬 관련 서적들도 이미 숱하게 나와 있다. 특히 기업 실적 등을 회계적으로 분석하거나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분야의 시장구조 분석과 같은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을 하기 어려운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직관적으로 와닿고 이해하기 쉬운 기술적 분석에 기대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 같은 차트 분석과 기술적 분석이 얼마나 실제 투자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이 차트는 각종 예측전문가로 유명한 네이트실버의 저서 <신호와 소음>(더 퀘스트)에서 인용한 그래프이다. 그런데 이들 차트 가운데 내 개는 컴퓨터에서 1과 0 가운데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하나를 무작위로 연속해서 선택해 만들어낸 가짜 차트이다. 그리고 나머지 둘은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처음 1000일 동안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움직임을 표시한 자료다.

이들 차트 가운데 진짜 주가 흐름을 나타낸 차트를 쉽게 찾을 수 있겠는가. 아마도 거의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찾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위의 차트 가운데 실제 주가 차트를 나타낸 것은 D와 F이고, 나머지는 모두 컴퓨터로 만들어낸 가짜다. (참고로, D는 1970년대, F는 1980년대 첫 1000일 동안의 주가 움직임을 나타낸 도표다.) 이처럼 무작위로 만들어낸 주가 차트와 실제 주가 차트를 구분하기도 어려운데, 과거의 주가 차트를 보고 향후 주가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무작위로 만들어진 차트에서는 일정한 주가 패턴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셈인데, 이처럼 무작위로 만든 주가 차트와 실제 주가 차트를 구분하기조차 어렵다면 기술적 분석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이 같은 차트 분석을 통해 주가 흐름을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차트 분석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하는데, 그 같은 패턴에 따른 투자가 효과가 있다면 상당수가 돈을 벌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같은 개인투자자들 거의 대부분이 주식 투자로 돈을 잃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사실 이 같은 차트 분석 또는 기술적 분석에 대한 비판은 오히려 ‘효율적 시장가설’의 기초를 세운 유진 파마 시카고대 금융학과 교수(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가 가장 먼저 제기한 것이기도 하다. 이후 행동주의 경제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차트 흐름에 영향을 받는지, 하지만 그처럼 차트를 바탕으로 한 투자가 얼마나 도움이 되지 않는지를 입증했다. 대표적인 작업이 독일 쾰른대학교 심리학과의 무스바일러 교수팀이 행한 실험이다. 무스바일러교수팀은 아래 <그림7>에서 보는 것과 같은 두 가지 주가 차트에 대해 쾰른대학교 대학생과 독일 금융기관의 투자컨설팅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1년 후 주가 흐름을 각각 예측하게 하거나 가상 투자를 하게 했다. 또한 이들 차트와 함께 해당 기업에 대한 재무 및 회계 자료 등 기본적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반 페이지 짜리로 제공하거나 아니면 각종 증권사에서 활용할 법한 충분한 양의 분석자료를 함께 제공하는 식으로 실험했다.

실험결과는 이랬다. 대상자들은 차트와 함께 주어진 기본적 분석과 관련한 정보와는 크게 상관없이, 또 대학생이든 전문가든 상관없이 주가 차트에 의해 강력한 영향을 받는 투자 결정을 내렸다. 대상자들은 과거에 현저하게 두드러진 고점을 기록한 차트(위쪽 차트)를 보면 향후 주가에 대해서 더 높은 기대를 가졌다. 그 결과 그들은 주식을 팔지 않고 더 사려는 성향을 보였다. 반면 과거에 현저하게 두드러진 저점을 기록한 차트(아래쪽 차트)를 본 경우에는 반대 성향을 보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 우선, 차트에 나타난 극단적인 값이 비교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논문은 풀이했다. 즉, 차트에 나타나는 현저한 고점이나 저점을 사람들이 그 주식을 평가하는 기준 가격으로 삼는 닻내림효과(anchoring effect)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기준 가격에 대한 기대로 미래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차트에 나타난 고점 또는 저점과 동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미래 주가가 과거 기준점에 근접하는 정보들에 초점을 맞춰 정보를 선택적으로 취사선택하게 된다. 즉, 자신이 보려고 하는 방향에 맞는 정보들만을 취사선택함으로써 그 같은 결론을 더욱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차트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은 정확한 주가의 흐름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이 태생적으로 가진 편향들을 훨씬 더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나온 행동금융학의 연구 결과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기술적 분석이 단순히 무용지물이 아니라 오히려 투자에 독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이끌어낸다.

아비드 호프만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경영경제대학원 교수와 허시 셰프린 산타클라라 경영대학원 교수는 논문 ‘기술적 분석과 개인 투자자들(Technical Analysis and Individual Investors)에서 “기술적 분석과 옵션 거래를 자주 사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잘못된 포트폴리오 결정을 내리고 결과적으로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훨씬 더 나쁜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2000~2006년 동안 네덜란드의 주식 거래기록과 네덜란드의 한 온라인 증권사의 표본집단에 대한 서베이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단기 주식시장 흐름에 대해 투기적으로 거래하는 성향이 높았으며, 거래를 자주할수록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분산투자보다는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가지는 경향이 높았으며, 전체 리스크 대비 비체계적 리스크에 노출된 경향이 높았으며, 옵션 거래에 더욱 더 많이 참여하며, 결과적으로 더 낮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진은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적 분석은 잘못된 주식포트폴리오 선정 그 자체로만 매월 약 50bp(=0.5%포인트. 1bp는 100분의 1%를 의미함)가량 더 낮은 수익성을 보이며, 추가적인 거래 비용으로 20bp 가량 더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특히 파생상품을 대량 거래하면서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이 집중됐는데, 이들의 경우 시장수익성에 비해 잘못된 주식 포트폴리오 선정으로 약 140bp, 그리고 추가적인 거래비용으로 29bp나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이들 연구진들은 잦은 거래와 집중된 종목 선정은 과도한 낙관주의와 자기확신의 표현으로, 과도하게 낙관적이고 확신에 찬 투자자들이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에서는 이런 투자자들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기술적 분석에 더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 같은 차트분석은 완전히 무용지물일까. 효율적시장가설의 옹호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버튼 맬키엘교수 같은 이는 차트 분석을 점성술과 같은 미신이라며 어떤 기술적 분석도 시장실적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연구자들은 기술적 분석이 일정한 가치를 지닌다고 반박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앤드루 로 MIT슬로안 경영대학원 교수 등은 ‘기술적 분석의 기초들: 컴퓨터 알고리즘, 통계적 추론, 그리고 경험적 실행(Foundations of Technical Analysis: Computational Algorithms, Statistical Inference, and Empirical Implementation)’이라는 논문에서 1962~1996년 동안 미국 주가 흐름에 대한 기술적 분석 패턴을 적용해본 결과가 있다. 이들 연구진은 “기술적 분석이 초과 거래 이익을 창출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반드시 말할 수는 없으나 일부 기술적 분석은 약간의 실제적 가치(some practical value)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고도 보는 이에 따라 얼마든지 자의적으로 달리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개인투자자들이 기술적 분석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봐야 한다. 앞서 10/21 암호화폐 초보 가이드: 캔들 차트의 패턴과 실전 매매 활용법(1) 아비드 호프만 교수팀도 “기술적 분석은 전문투자자들은 몰라도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분석 도구가 아니다”라고 결론내린 것도 그런 측면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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