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문화와 밀접한 달력 변천사
태음력이란 달의 삭망월(朔望月), 즉 지구에서 보았을 때에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주기를 기본으로 하여 날짜를 계산하는 역법이며, 태양력이란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이다.
오랜 옛날에는 태양 주위를 도는 지구의 정확한 공전 주기는 알기 어려웠던 반면, 달의 변화는 눈에 잘 띄므로 대부분의 고대 문명들은 태음력에 바탕을 둔 달력을 만들어서 이용하였다.
오늘날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태양력은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시행되었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도 처음에는 달의 운행만을 고려한 태음력을 사용하였으나, 시리우스 별의 움직임과 나일강의 범람 관계를 관찰하면서 태양력을 창안하게 되었다.
즉 행성을 제외한 별들 가운데 가장 밝은 시리우스가 언제 떠오르느냐가 계절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던 것이다.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에 시리우스가 동쪽 지평선에 나타나면 곧 나일강의 범람이 시작된다는 것과 또한 365일이 지나면 같은 현상이 반복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어, 결국 태양력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집트 이외에 태양력을 채택하였던 곳으로는 고대 마야 문명 등이 있는데, 마야의 달력은 한 때 엉뚱하게도 2012년 지구멸망설의 근거로 언급되기도 하였다.
마야문명을 계승한 아즈텍의 달력. ⓒ Free photo
계절의 흐름과 달이 일치하는 태양력과는 달리, 태음력은 달의 위상변화에만 고려하여 만든 달력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태음력만을 쓰게 되면 춘하추동의 계절 변화와 날짜가 맞지 않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즉 지구의 평균 공전주기인 태양력의 1년은 365.2422일인데 비해, 태음력의 1삭망월은 약 29.53일이기 때문에 태음력의 12개월과 태양력의 1년은 약 11일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된다.
이 차이를 보정해주지 않으면 같은 달이 여름이 될 수도, 나중에는 겨울이 될 수도 있는 혼란이 생기므로, 몇 년에 한 번씩 13번째 달 즉 윤달을 두어야만 한다.
이처럼 윤달을 두어서 태음력과 태양력의 차이를 보정한 달력을 태음태양력이라 하는데, 오늘날의 음력을 비롯하여 역사상 대부분의 태음력이 이에 해당된다.
19년에 7번의 윤달을 두게 되면 19태양년과 235삭망월의 길이가 거의 같아져서 이 차이가 보정된다는 사실은 고대 중국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를 19년7윤법(十九年七閏法) 또는 장법(章法)이라 한다.
태초력(太初曆)이라는 태음태양력을 시행한 한무제(漢武帝) ⓒ Free photo
한(漢)나라의 무제(武帝)가 본격적으로 시행한 태음력인 태초력(太初曆)이라는 달력에도 이 방법이 시행되었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인 메톤(Meton)이 발견했다고 해서 ‘메톤주기(Metonic cycle)’라고 부르는데, 중국의 장법과 동일한 것이다.
태음태양력이 아닌 순수한 음력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아직도 없지 않은데, 상당수의 이슬람 국가에서 여전히 사용하는 이슬람력이 대표적이다. 이슬람력은 선지자 무함마드가 서기 622년에 메디나로 이주한 것을 기원으로 ‘히즈라(hijrah)’라고 하는데, 1년의 길이가 354일 경제달력 8시간 48분인 태음력이다.
물론 오늘날 이슬람 국가들도 대외적으로는 태양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슬람교의 중요한 행사인 경제달력 라마단의 금식기간은 반드시 이슬람력을 따르게 되어 있다. 이슬람력은 윤달이 전혀 없는 태음력이기 때문에 라마단은 해마다 조금씩 빨라져서 어떤 해에는 여름에, 어떤 해에는 겨울에 라마단이 오게 된다.
현행 태양력인 그레고리달력은 1년이 365일이며, 4년에 한 번 씩의 윤년이 있고 400년에 3번은 윤년이 없다.
즉 끝이 100단위로 끝나는 해 중에서 앞 숫자가 4의 배수가 아닌 해들, 예를 들어 1900년은 윤년이 아닌 반면 2000년은 윤년이다. 그레고리달력의 1년은 365.2425일인 셈이므로 적어도 몇 천 년 동안은 정확한 달력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레고리력은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쓰이고 있으나, 여기에도 불합리한 점들이 꽤 있다. 각 달마다 날짜의 수가 28일에서 31일로 들쭉날쭉하고, 어떤 때는 7년간 평년이 계속되기도 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그리하여 이러한 결점을 없애고자 많은 사람들이 달력의 재개정을 위해 노력한 바 있다.
달의 위상과 메톤주기 등이 표시된 천문시계. ⓒ Free photo
프랑스대혁명 직후 프랑스에서는 요일의 폐지와 10진법을 기본으로 하는 시간 단위의 채택 등을 골자로 하는 ‘공화력’을 한때 시행했었고, 1930년대에 미국에서 발족한 세계 달력협회는 ‘세계력’이라는 개정달력을 내놓은 바 있다.
세계력의 1달은 31일이나 30일로만 이루어지게 하였고, 1년을 4개의 분기로 나누어 매 분기마다 요일과 날짜를 일치하게 하는 등 보다 합리적으로 만들려 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달력의 개정에 일부 나라들이 찬성하기도 하였으나, 많은 나라에서 종교상의 이유, 기타 관습이나 다른 이유들을 들어 반대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레고리달력이 가장 보편적인 세계 공용 달력으로 쓰이고 있다.
달력은 가장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경제달력 견지에서 만들어져 시행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즉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달력변천사를 보면 그 나라의 정치, 경제, 종교, 문화 등의 모든 면과 긴밀히 관련되어 왔기 때문에, 모든 나라들이 기존의 관습을 버리고 경제달력 보다 합리적인 새로운 달력을 채용한다는 것은 기대하기가 어려울 듯하다.
우리금융, 2022년 달력에 'AI 이미징 기술' 도입 - 한국경제
100년전에 생존했던 빈센트 반 고흐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를 그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빛과 색채의 화가 클로드 모네가 만리장성을 그린다면?
우리금융그룹은 소비자들에게 배포할 2022년 그림형 달력에 과거 화가들의 화풍을 AI(인공지능)경제달력 로 구현한 이미징 기술을 도입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사진이나 영상을 원하는 화가의 화풍으로 구현해 AI가 만들어내는 그래픽 기술을 은행 달력에 활용했다.
달력의 표지에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은행 건물인 우리은행 서울 종로금융센터(광통관)를 담았다. 모네, 고흐, 고야, 칸딘스키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그려낸 작품을 배치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12면의 그림은 우리금융그룹 해외 진출국가의 명소를 담았다. 고전 화풍을 학습한 AI 기술의 감성적인 붓처리가 느껴지는 작품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기술은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에서 지원한 펄스나인이 제공했다. 이번 달력에는 ESG 경영실천을 위해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와 종이스프링이 사용했다. 삼각 지지대 무코팅 처리 등 환경보호를 위한 세심함도 담았다.
시장서 팔리는 상품 게재 北 달력…“경제발전 느껴져”
▲2018년 북한 달력, 최근 음식 및 생활용품을 많이 싣는다고 한다. /사진=강미진 데일리NK 기자
진행 : 새해가 밝았습니다. 책상 위에 놓인 새로운 달력이 이를 실감나게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2018년 북한에서 발행된 달력을 통해 북한 사회 변화에 대한 이야기 강미진 기자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강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 네, 새해를 맞아 북한 주민으로부터 무술년 달력을 받았는데요, 음식과 도자기, 영화배우, 자연경치 등 다양한 종류의 달력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성과로 선전하는 화장품과 의약품, 체육기자재생산, 스마트폰 등을 나열한 달력과 여러 모양의 사탕조각들의 사진이 삽입된 달력이 이색적이었는데요, 오늘 시간에는 달력을 통해 북한 시장경제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 : 북한 달력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하나하나 소개해 주시죠.
기자 : 네, 어떤 그림이 삽입돼 있는지가 궁금하실 텐데요. 외국문출판사에서 출판한 음식 달력에서는 평양의 대표 경제달력 음식 평양냉면과 소라 신선로, 칠면조구이와 왕새우찜도 있었구요, 뱀장어구이밥과 검은 찹쌀떡, 소꼬리탕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반 주민들도 맛 경제달력 볼 수 있는 칠보산 송이버섯구이와 돼지갈비구이, 전복냉채, 삼겹살 양배추말이쌈이 있었습니다.
달력을 구매한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최근에는 달력에 먹을 것을 많이 삽입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제가 입수한 2018년 달력에도 먹을 것이 들어간 달력이 3종류나 있었습니다.
▲북한 달력이 다양해지고 있고, 경공업 발전을 시사하는 사진도 삽입되는 추세다. /사진=강미진 데일리NK 기자
진행 : 먹는 음식에 북한 주민들이 관심이 높다는 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또 무엇이 있던가요?
기자 : 네, 북한 출판물수출입사 정평 인쇄소에서 발행한 달력에선 북한 김정은 체제가 성과로 경제달력 선전하는 봄향기 화장품과 대동강 맥주, 각종 세제와 인삼과 들쭉, 송악 등 여러 종류의 이름난 술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북한이 수출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또한 달력에 실려 있는 화장품은 한국 상품과 유사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향수, 로션, 립스틱 등은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고려인삼 엑기스와 고려인삼차, 고려인삼 홍삼가루 등 건강식품들도 상표에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움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또 지난해 경제달력 김정은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원산 신발공장 제품인 매봉산 구두들도 삽입돼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여름에 즐겨 사용하고 있는 샌들과 남성 정장구두는 한국 상품과 비슷할 정도로 세련돼 보였습니다.
진행 : 북한의 경공업 부분이 이전보다는 많이 발달했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 네, 이런 평가는 내부 주민들에게서도 들려옵니다. 얼마 전 연락이 닿은 평양의 한 주민은 최근에는 달력에 나오는 상품들이 북한 시장에도 등장하고 있다고 하면서 모두 허황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좋은 평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우리는 못 쓰고 먹어도 못 보는 제품을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나라에 판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 :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그렇다면 어떤 달력이 인기가 많나요?
기자 : 네, 각자 취미와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새로운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지 않는 달력을 사려고 한다는 거죠.
제가 북한에 살 때인 2000년대까지는 영화배우들이 게재된 인물화가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요, 북한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민배우와 공훈배우들이 실린 달력이 가장 잘 팔렸고 주민들이 저마다 구매하려고 했었습니다. 2010년대 초에는 북한 시장에서는 대부분 배우와 풍경화 달력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종류가 많아지면서 다른 달력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2017년에는 음식 달력과 사탕과자를 비롯한 간식 등이 있는 달력, 그리고 여전히 2017년에도 배우 달력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또 배와 딸기, 복숭아, 포도, 왕다래로 불리는 키위 등 각종 과일을 선보인 달력도 이색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진행 : 현재 북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달력들의 가격, 어떻게 되는가요?
기자 : 네, 달력이 한창 잘 팔릴 때가 연말과 1월 중순까지인데요, 가격이 최고조에 오른 12월 말에는 달력 하나가 북한 돈으로 2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 일부 주민들은 2월에도 경제달력 달력구매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진행 : 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한 시장 물가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 네. 북한의 쌀값과 환율을 비롯해 최근 시장에서의 물가 동향 알려드립니다. 먼저 쌀 가격입니다. 1kg당 평양 4670원, 신의주 4800원, 혜산 5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옥수수는 1kg당 평양 1700원, 신의주 1800원, 혜산은 18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환율 정보입니다. 1달러 당 평양과 신의주는 8000원, 혜산 8025원이구요. 1위안 당 평양 1130원, 신의주 1086원, 혜산은 1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일부 품목들에 대한 가격입니다. 돼지고기는 1kg당 평양 13000원, 신의주는 12800원, 혜산 13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휘발유 가격입니다. 휘발유는 1kg당 평양 15000원, 신의주 15500원, 혜산 15400원으로 판매되고 있고 디젤유는 1kg당 평양 7600원, 신의주 7400원, 혜산 77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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