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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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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모여 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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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사회가 온다… 스타트업 새 먹거리 '실버산업'

  • 기자명 권윤지 기자
  • 입력 2022.08.26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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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헬스케어·여가 등 시니어서비스 주목
청년들의 경쟁력 돋보이는 스타트업 두각
케어닥·로완·정션메드 등 기술·서비스 강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모여 있다.(사진제공=뉴시스)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모여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한국사회의 초고령화 다가오는 가운데 실버산업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시니어 친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돌봄 서비스부터 헬스케어, 이커머스, 여가 등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60 초 옵션 서비스 영역도 다양해지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시니어 라이프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킴으로써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고 있다. 실버산업이 이들의 새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케어닥은 실버산업 스타트업 중 하나다. 요양·간병 매칭은 물론 생활돌봄 서비스, 방문재활운동, 방문요양돌봄센터 등 시니어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어린 시절 가족 돌봄을 위한 어머니의 희생과 노인 대상 봉사활동을 통해 현실을 지켜보며 국내 시니어 돌봄 시스템의 한계를 포착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기존 돌봄 산업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요양시설 찾기,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프로필 공개, 24시간·빠른 매칭과 간병비 정찰제 등을 제공했다. 요양등급과 관계없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요양돌봄센터도 직영 운영 중이다.

뇌 질환 디지털치료제 개발기업 로완도 시니어 관련 분야 스타트업이다. 로완 한승현 대표는 치매로 고생하는 가족과 보호자를 보며 관련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2017년 설립된 로완은 디지털 인지중재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개발·서비스하며 시니어층의 수요가 특히 높은 '뇌 질환 디지털치료제'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슈퍼브레인은 60세 이상 152명을 대상으로 약 3년간 진행된 임상실험을 통해 혈관 위험인자 관리, 운동, 영양, 동기 등 5개 영역에서 다중중재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비대면 모델 고도화에 착수했다.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과 치매안심센터에서 '한국형 비대면 치매예방 전산화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 개발 진행 중이다.

로완은 향후 디지털 치료기기의 국내외 인증, 인프라 확장과 추가적인 인재 유치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동남보건대와 함께 작업치료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하는 등 고령화 60 초 옵션 사회를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부터 관광 서비스, 시니어 복지 용구 큐레이션 이커머스 플랫폼 등 시니어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도 있다.

서울대 보건학과 박사 과정인 박지민 대표가 설립한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정션메드는 시니어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봄'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어르신의 건강관리 현황 확인, 가족간 모니터링 등 상호작용 기능, 복약·병원 방문일정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정션메드는 향후 빅데이터 기반을 만들고 시니어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헬스케어 기업, 병원 등 다양한 기업,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표방하는 포페런츠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의 장준표 대표가 만든 시니어 관광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최근 일본과 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트래블 헬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노인들의 건강한 나들이를 도와준다.

전문 사회복지사가 헬퍼(도움)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의 상태에 맞춘 가이드라인과 컨설팅 후 나들이가 진행된다. 포페런츠는 스마트모빌리티 업체 벅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안전한 이동 서비스 제공에도 신경썼다. 지난 4월 정부가 진행하는 '관광벤처사업' 지원사로도 선정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시니어와 보호자의 복지 용구 구매를 돕는이커머스 플랫폼 '그레이몰'을 운영하고 있다. 그레이몰은 노인장기요양보험 가입자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맞춤형 복지용구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큐레이팅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제품과 정보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한다. 로그인을 통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 자격 정보에 따라 연 한도액, 제품별 내구연한, 품목별 구매 개수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주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60 초 옵션

(~2022-09-06 23:59:0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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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그랜저 (현대차 제공) /뉴스1

2022 그랜저 (현대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1986년 출시 후 '고급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국내 도로를 달리는 그랜저 차량의 수는 150만대가 넘는다. 올해로 6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를 예고한 가운데 올해 말 출시되는 7세대 완전변경 모델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사륜구동이 옵션으로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그랜저 모델 운행차량 대수는 151만3057대로 집계됐다.

운행 그랜저 중에서는 6세대 IG가 63만4759대(42.0%)로 가장 많다. 이어 5세대 HG가 50만1127대(33.1%), 4세대 TG 29만2544대(19.3%), 3세대 XG 5만1791대(3.4%), 2세대 LX 1만6862대(1.1%), 1세대 GR이1만2272대(0.8%) 등이다.

그랜저는 출시 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국내 대표 세단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년에는 13만6375대가 팔리며 '국민차'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8년 11만3901대, 2019년 10만3736대, 2020년 14만6923대로 4년 연속 1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8만7985대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올해 7월까지 4만1044대가 팔리며 6년 연속 판매량 1위 가능성이 높다.

그랜저는 올해말 7세대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6년 6세대 IG 출시 후 약 6년만이다.

특히 7세대 모델에는 그랜저 출시 36년만에 처음으로 사륜구동 옵션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륜구동은 엔진의 회전력을 모든 바퀴에 전달해 구르게 하는 방식이다. 영어로 AWD(All Wheel Drive)로 표기한다.

네 개의 바퀴를 모두 구동시키기 때문에 험로, 경사가 급한 도로, 미끄러운 도로를 주행할 때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같은 이유로 사륜구동은 주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에 적용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조정 안정성이 높은 사륜구동 옵션이 '안전 사양'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세단 모델까지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가 지난해 준대형 세단인 k8에 사륜구동을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올해초 준중형 세단 C-클래스 신형을 국내 출시하면서 기본 모델에 사륜구동을 탑재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현대차도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그랜저에 사륜구동 옵션을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랜저의 사륜구동 옵션은 기본 전륜구동보다 200만~300만원 높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 차 언제 나오나, GV80 주문하면 2024년에 받는다

돈이 있어도 원할 때 신차를 구하기 힘든 시대다. 자동차 공급 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반도체 수급난이 최근 어느 정도 풀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모델은 지금 당장 주문해도 2024년에야 받는다. 기다림에 지친 소비자들은 신차를 포기하고 중고차와 렌터카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최근엔 이 같은 현상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사례도 생겼다. 여러 차종을 계약한 후 옵션을 정하기 전에 ‘번호표’를 웃돈 받고 되파는 것이다. 이른바 넘버테크(계약 번호표+재테크)다.

소비자 C 씨는 “수입차는 국산차와 달리 해외 공장에서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생산되는 만큼 긴 시간이 걸린다”며 “포르쉐는 계약(번호표 뽑기), 쿼터 배정(옵션 확정), 입항, 출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계약금은 500만원, 1000만원인데 최근 공급망 문제로 1년 안쪽이었던 대기가 2~3년으로 늘어났다. 2~3개 차종을 동시에 계약하고 쿼터 배정 전에 웃돈 받아 팔면 쏠쏠하다”고 말했다.
내 60 초 옵션 차, 언제 나오나

그래픽=배자영 기자

그래픽=배자영 기자 ‘내 차는 언제쯤 나올까.’ 결론부터 말하면 한 달 이내에 받을 수 있는 신차는 거의 없다. 예년처럼 새 차를 바로 받는 환경이 갖춰지려면 최소 1~2년은 걸린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딜러들에게 제공한 9월 납기표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한 달 안에 나오는 소형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차종은 기본 6개월, 차량용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1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인도 기간이 가장 짧은 모델은 지난해 9월 출시된 현대차 캐스퍼다. 계약하면 3주 만에 차량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스퍼는 다른 차량과 달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고 있어 인도 기간이 비교적 이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완화되고 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연기관차보다 반도체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출고 일자가 더 걸린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는 각각 12개월, 14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인기 차종의 하이브리드의 납기 일정은 오히려 더 지연됐다. 현대차 아반떼 HEV는 올해 8월 주문한다면 인도 기간이 17개월로 예상됐는데 한 달 만에 20개월로 3개월 더 늘었다. 그렌저 HEV 역시 출고 기간이 2개월 더 길어져 10개월로 밀렸다. 투싼 HEV는 13개월 이상 걸린다.

기아 K8 HEV, 스포티지 HEV 등도 차량을 받기까지 각각 10개월, 18개월 걸린다. 현대차 쏘나타 HEV의 인도 기간이 6개월로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래 걸리는 모델은 제네시스 GV80다. 출고까지 18개월 정도 걸린다. 2열 컴포트 패키지나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한다면 일정이 더 지연된다.

수입차업계도 신차 대기 기간이 1년을 넘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올해 상반기 볼보 전체 판매량의 21.4%를 차지한 XC60는 최소 10개월은 대기해야 하고 XC60 하이브리드는 1년 이상이 걸린다. 메르세데스-벤츠 가성비 전기차 EQA 250 역시 지금 계약해도 1년 안에 차량을 받기 어렵다. 서울 송파의 한 벤츠 딜러는 “비슷한 스펙인 EQB와 동시에 계약을 진행하고 먼저 나오는 차량으로 출고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소비자 D 씨는 “매장에 전화해도 딜러와 연결이 바로 안된다. 딜러가 전화해준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어느 곳에서도 다시 전화가 오지 않았다. 대기자도 많고 사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식만 바꿔도 신차 가격 수백만원씩 올라
“차량 수령과 잔금 정산까지 수개월 걸립니다. 우선 가계약하고 정확한 금액은 출고 시점에 다시 계산하시죠.”

기다리는 것도 힘든데 자동차 가격도 올랐다. 반도체와 철광석 등 부품과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생산 단가가 올라간 데다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면서 완성차 업체가 가격을 올리는 데 부담이 덜하다는 지적이다. 이전에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이나 완전 변경(풀 체인지) 이후 가격을 올렸다면 이제는 차량의 연식만 변경해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지난 7월 연식 변경을 하면서 소비자 부담 금액이 500만~600만원 정도 늘었다.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레인센서(빗물 양을 감지해 와이퍼 속도를 제어하는 장치)를 추가하는 등 트림(동일 모델 내 등급) 별로 일부 품목을 조정했다. 최근 2023년형 QM6를 내놓은 르노코리아도 차종별로 최대 수백만원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GM은 주력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의 2가지 하위 트림을 없애고 연식 변경 모델에 대해 90만원 정도 가격을 올렸다. 신차 대기 장기화에 계약 시점과 결제 시점의 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만 가벼워지고 있는 셈이다.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의 쓰나미는 중고차 시장도 덮쳤다. 한 자동차 판매 사원은 “신차 대기에 중고차도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중고차가 ‘귀한 몸’이 되면서 중고차를 파는 손님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높은 가격 아니면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고차 판매업자들에게 넘어가는 가격이 올라가자 여기에 이윤을 붙인 중고차 판매 가격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왜 문제인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문제야.’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는 사실이다. 신차 출고 지연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자동차가 이동에 충실한 기계 장치에 불과했다면 현재는 각종 전자 장비가 탑재된 생활 공간으로 변모했다. 변화의 중심은 반도체다. 차량용 반도체는 차량 내 부품과 전자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한다. 온도·압력 등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와 엔진 제어 등 장치에 사용된다. 다시 말해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은 자동차는 ‘깡통’ 차량인 셈이다.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다소 완화되고 60 초 옵션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런데 ‘내 차’는 왜 늦게 받는 걸까. 스마트폰 등이 반도체 공급난으로 물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왜 유독 자동차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만 공급난이 발생한 것일까.

시발점은 코로나19 사태다. 2020년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신차 판매가 급감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품 수요를 선제적으로 줄였다. 같은 이유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정보기술(IT) 제품과 가전제품의 수요가 늘었고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은 스마트폰·PC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품 생산에 치중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NXP반도체·인피니온·르네사스 등 7개 기업이 세계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됐고 덩달아 차량용 반도체 주문이 늘어나면서 공급난이 빚어진 것이다. 정리하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예측이 빗나가면서 ‘신차 대기 현상’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의 평균 재고량은 2019년 40일이었는데 2021년 3~5일로 확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요는 17% 증가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2월 미국 텍사스에선 30년 만의 한파와 폭설로 정전 사태가 발생, 인피니온·NXP 등 반도체 기업의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을 멈췄다. 일본 지진과 화재로 르네사스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말레이시아의 차량용 반도체 후공정 시설마저 마비됐다. 한 번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된다. 공장이 멈춰 선 동안 자동차 주문이 계속 쌓였고 밀린 주문을 해소하면서 신규 발주에 대한 반도체 수급이 더 늦어지게 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발목을 잡았다. 우크라이나는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네온가스의 70%, 크립톤의 40%를 공급해 왔던 국가다.

자동차와 반도체의 생산 방식 차이도 공급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 방식은 필요한 부품을 적기에 주문하는 방식인 반면 반도체 산업은 규모의 경제가 필수다. 즉 반도체는 6개월 정도의 생산 리드타임(주문 뒤 제품을 받기까지 시간)이 소요돼 자동차의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즉각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중국 락다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이슈가 해소되면서 일부 부품 보급 문제는 해결됐지만 차량용 반도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내년 중순은 돼야 수급난이 조금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반도체 수급난의 반복을 막기 위해 한국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제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내연기관차는 반도체 부품이 200~300개 들어가지만 미래 모빌리티인 전기차는 500여 개, 자율 주행 차량은 800~1000개 이상 필요하다”며 “차량용 반도체 부품은 3%만 자체 조달하고 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셈인데 차량용 반도체 부품이 고부가 가치로 변하고 있고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소 10% 정도는 자체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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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팔았지만, 더 벌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 수급난으로 차량을 덜 팔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돈은 더 잘 벌었다. 비밀은 상품의 마진(원가와 판매가 차액)에 있다. 고급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의 마진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하게 말해 비싼 차 위주로 제품이 팔리며 짭짤한 수익이 난 것이다.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은 97만6350대로, 1년 전보다 5.2% 감소했지만 SUV와 제네시스의 비율은 5.2%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35조9999억원, 영업이익은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했다. 2014년 2분기(9.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아 EV6의 인기도 매섭다. 기아는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매출도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태풍 힌남노, 내주 초 제주 영향권…강한 세력 유지하며 북상

제주에 이달 첫날 아침부터 비가 시작되면서 오는 3일까지 100~200㎜, 최대 30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남해안 역시 최대 100㎜ 비가 쏟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 영향으로 동풍이 불어오면서 제주에 1일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오전 가운데 남해안으로 확대된 뒤 밤이 되면 경남동해안에서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2일에는 제주·경남해안·전남남해안에 종일,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아침과 저녁 사이 비가 쏟아지겠다. 오는 3일에는 제주·호남·영남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 남해안을 제외한 호남과 해안을 뺀 영남에서는 그치겠다. 3일 낮부터 밤까지 강원영동남부에 가끔 비가 오기도 하겠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00㎜, 경북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 10~60㎜, 강원영동·경북북부·전북 5~30㎜다.

제주는 내주 초 현재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제11호)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1일 오전 3시께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510㎞ 해상을 지난 힌남노는 2일 오전 3시께 오키나와 남남서쪽 610㎞ 해상까지 남서진한 뒤 방향을 북측으로 돌리겠다.

이어 힌남노는 빠르게 북측으로 향하며, 내주 화요일인 6일 제주 서귀포시 남쪽 70㎞ 해상까지 이르겠다.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5㎧로 '초강력'으로 분류되는데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 이르렀을 땐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40hPa과 47㎧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바뀌겠다.

일본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오전 3시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45hPa과 45㎧인 상태에서 제주 남동쪽 해상까지 올 것으로 예측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오는 5일 힌남노가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전국적으로 이날 아침 기온은 어제와 비교해 1~2도 낮은 15~22도에 머물렀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19.9도를 비롯, 인천 21.0도, 대전 20.7도, 광주 22.0도, 대구 21.2도, 울산 20.9도, 부산 22.1도다.

1일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전날에 견줘 2~5도 높겠다. 서울을 비롯, 수도권 일부 지역과 전남은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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